프로셰프 자질문제를 빼고 보더라도 맹솊은 꽝입니다 냉부해 혹은 다른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솊들은 기본적으로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맛있는 요리를 하려하죠 최솊이 요리 시작 전에 입버릇처럼 말하잖아요 이기고 지는건 상관없다 자긴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면 된다고 허세처럼 포장하지만 전 그게 진심인게 보였어요 솊이 아닌 박기자나 김풍작가도 다른 셰프못지않게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요리를 합니다 특히 풍작가는 조리과정이 우습거나 어설플순 있어도 음식갖고 장난치는건 아니었죠 가끔 너무 까불거리고 어설퍼보여서 김성주씨가 인터뷰하며 이게 맞냐하면 풍작가는 다 계산해둔 거라는듯 끄덕거렸구요 기본적으로 어떤 요리를 어떻게 대접할지 무슨 맛을 낼지 계산을 하고 요리한다는게 보여요 그런데 이번 맹솊은 요리를 대접하는 기본을 모른다싶었어요 초딩입맛에 맞는 요리를 부탁했더니 꽁치 샌드위치라뇨 지누씨 냉장고에 있는 휘핑크림이랑 치즈같은 식재료들만 보아도 어떤 맛을 원하는지 짐작이 갔을텐데 말이죠 지누씨 본인이 그런걸 좋아한다고 말까지 했는데 먹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요리.. 그게 지금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아닌가요? 냉부해는 냉장고를 부탁한 의뢰인이 있고 그 사람의 요구에 따라 요리를 대접해서 판가름을 내는 특이한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요리프로완 달리 맛이 절대가치가 아닐 수 있단 말이죠 맛을 떠나서 주제에 더 부합하는 음식이 이긴 적도 많구요 지금 이 여론이 꽁치샌드위치의 맛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과거 일들까지 재조명되서 큰 욕을 먹는건 안타깝습니다만.. 전 그런 과거들을 보니 이번 꽁치샌드위치가 왜 나오게 됐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홍차죽 비타500샐러드 후라이드치킨김치찌개 등등 이름만 들어도 절레절레;;; 사진을 보면 더욱 경악스럽고 ㄷㄷ 삶은 마카로니를 끓는 기름에 넣은 것도 그렇구요 차라리 이 기회에 따끔하게 혼나고 정신좀 차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