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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일기-3.파병 전 훈련
게시물ID : military_29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26
조회수 : 25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03 10:16:42
읽는 사람도 반응도 없으므로 음슴체 유지하겠음ㅋㅋㅋ

선발 이후 파병 인원들은 남한 산성이 보이는 xxxxx학교에서 훈련을 받게 됐음

전국 각 부대에서 온 인간들이라 다채로운 부대마크가 한자리에 모이니 참 이채로웠던 기억이 남

암튼...서로 아자씨들이었던 인간들이 모인 부대라 서로 정체를(상대 짬밥) 알 수가 없으니

눈치 보기가 난무했었음

그러나...

본인은 해당사항 없었음ㅋㅋㅋㅋ

본인 이 당시 일말 앞둔 시점이었으나...

부대 서열론 최고참(얼마후에 짬 깠을 때 알게 됐지만 쓰리고였음)에 속한 상황이라

입대 후 첨으로

입수보행, 다리꼬고 담배 태우기, 침상 드러눕기 등을 시전했음ㅋㅋㅋㅋ

(참고로, 파병은 기본적으로 훈련기간 포함 근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병 1호봉 미만의 짬들만 지원 가능한 상황임)

여튼 계급 놀이를 별로 안좋하는 인간인 관계로

내 위에 고참들이 없다는건 참 상쾌한 기분이었음ㅋㅋㅋ

그러나...

파라다이스 할 것 같은 생활은 개뿔....헬 게이트가 열리고 있단걸 이때는 몰랐음...

파병 부대는 기본적으로 공병단, 의료지원단으로 되있었는데...

아무래도 전쟁지역이다보니...

훈련 강도가 미친 수준이었음;;;;

훈련은 남한산성이 보이는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진행됐는데...

그 넓은 행정학교를 아침 저녁으로 알통구보로 너댓바퀴를 뛰고...;;;;
(보통은 차 타고 돌아다닐 사이즈임...)

일과는 PT로 시작해서 PT로 마무리 했음...

하이라이트는 산악구보................

남한산성을 뛰어 올라가는데...

길이 아니라 산성 밑 절벽을 뛰어 올라가는 미친 짓을 매일 매일하면서...

난 내가 공병단에 온건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준비하는 101공수사단에 들어온건지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 시작했음...

덕분에 훈련 1주만에 흡연자들은  튀어나오는 폐를 부여잡고 자발적인 금연을 고민하게 됐단건 뱀 다리...;;;

단언컨데...해병대, 특전사 싸닥션 날리는 미친 강도의 훈련이었음에도...

(5주짜리 풀버전 유격 훈련이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낙오자가 안나왔던건 간부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낙오하면 원대 복귀다ㅋㅋㅋ" 때문이었음...

하지만 훈련보다 사는게 더 힘들어지는 일이 터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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