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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꼬리를 찾아줘는 엄청난 작품이였던거 같다
게시물ID : animation_297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2S
추천 : 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9 13:43:15
덕질을 반쯤 관둔 상황에서도 활자중독이던 난 지금도 라노벨을 구매하고 또 읽는다
꽤 많은 돈과 시간을 라노벨에 쏟아부었는데 그중에는 단순히 내 취향에 안맞는것에서 부터 지뢰작들도 있었다
지뢰작중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캠퍼
당시 TS물에 흠뻑 빠져있던 나는 주인공이 여자가 되서 싸운다는 설정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앞뒤도 따지지 않고 동시발매된 1,2권을 한꺼번에 사버렸다
그리고 배송된 그 날 바로 1권을 뜯어보고 2권은 여전히 내 방 어딘가에 배송된 그대로 잠들어있다
각설하고 한국 라노벨 시장하면 좋든싫든 빼놓을 수 없는게 시드노벨이고 처음 시드노벨이 나왔을때의 라인업 임딸영 반일빠 오트슨개x끼(미얄이 됬던 갑각 나비가 됬던 아님 고담갑이 됬던 좀 뭐라도 써줬으면 좋겠는데 진짜 잡아다 뇌동동 띄워서 글만 쓰게하고싶)은 날 반하게 만들었고 물론 유령왕 초인동맹 미얄의 추천을 모두 구매하고 또 즐겁게 읽었었다
쉽게 말해 빠가 됬었다
정작 유령왕은 병x같음으로 하차하고(정작 사기는 5권까지 다 샀다) 초인동맹은 재미있어서라기보다 관성으로 사다가 결국 질려버려서 10권 이전쯤에 사는걸 멈췄고(정작 읽는건 그보다 더 전권에서 멈췄었다) 미얄은.. 후...
아무튼 다시 각설하고 시드노벨을 좋아하던 나에게 그 당시 신작이였던 꼬리를 찾아줘는 신선한 작품이였다
시드노벨에서 말하던 다른 '한국식 라노벨' 보다 좀 더 한국적인 색을 넣었고(구미호!) 러브코미디 하렘물을 좋아하던 나에겐 지르지 않고선 못배길 작품이였다
어렴풋한 기억대로라면 1권이 나오자 바로 구매했던건 아니고 2권이 나온뒤 발매된것을 알고 1,2권을 한꺼번에 사버렸다
그래
한꺼번에
1권은 그냥저냥 무난했던거 같다 꽤 재밌게 읽었기에 캠뭐시기완 다르게 2권을 뜯어보았다
2권도 괜찮았었다 적당히 여러가지 떡밥들과 헤프닝들이 나오는 무난한 러브코미디
문제는 결말이였다
주인공과 히로인이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주인공이 고백을 했다
러브코미디물인데 2권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근데 작가는 역시 글을 오래 쓰고 싶었나보다
자세히 설명하기엔 길고 또 잊고 싶던 기억이기에(쉽게 말해 잘 기억이 안나)짧게 줄이자면 히로인인 구미호의 꼬리중 하나가 자아를 가지고 주인공 몸속에 들어가서 주인공이 자신이 한 고백을 잊게만든다 이유는 꼬리가 여주를 좋아하고 남주를 싫어해서
보자마자
난생 처음으로
읽던 책을 진심으로 집어던졌다
차라리 고백을 하려다가 헤프닝이 생긴거면 모르겠는데 주인공이 고백을 해놓고도 기억을 못한다 그것도 보통의 기억상실이 아니라 타인(?)에게 억지로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던것도 아니고 그저 맘에 안들어서

여기서 내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가 나온다
글을 쓰다가 혼자서 질려버린다
암튼 나름 활자중독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읽던 책을 집어던지게 만든 꼬리를 찾아서는 꽤 엄청난 책이 아니였을까?
이글을 쓰면서 조금 찾아봤는데 나중에는 뱀파이어 같은것도 나온듯 싶더라 한국색님?

이상 밑도 끝도 없는 글을 마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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