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랑 10년동안 살면서 느끼는건 개나 사람이나 별 다를게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이 그저 비대한 뇌를 갖고 태어난 짐승일 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 우리집 개도 내가 갖고있는 뇌를 갖고 태어났다면 분명 저보다 글을 잘 쓸겁니다.
제가 종교(특히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는 이 부분에서 비롯됩니다. 대다수의 종교는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짐승'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인간들의 무의식속에 "자만심"을 심는다는 겁니다, 비록 그것이 각박한 속세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마음에 '안정감'을 심어주는 약이라고 해도, 분명 그건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만들 "마약"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집 개가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상당히 시끄럽게 짖으면서 현관으로 달려나가네요 꿈에서 집에 누가 왔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