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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죽어서 제대할 뻔한 이야기 (소름 주의,19금)
게시물ID : bestofbest_29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문관
추천 : 219
조회수 : 1313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7/12 16:55: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7/12 05:58:16
베오베에서 군대에서 죽을뻔한 이야기를 보다가... 군대에서 진짜 죽을 뻔한 무서운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살아있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네요... 전 96군번... 옛날 7~80 군번보다야 좋았겠지만... 그러니까 인터넷도 활성화 되지 않고 암묵적인 구타가 빈버히 발생하던 시절의 군대를 다녀왔죠. 자대배치를 처음 받은날 점호시간. 점호는 안끝나는데 저녁에 먹은 음식이 잘못되었는지 방구가 무척 마려운 겁니다..... 진짜 똥은 아니고, 방구가 마려워 미칠거 같았습니다. 근데 제가 방구끼는 기술이 좋아서 소리 안나게 낄 자신이 있었거등요.... 엉덩이를 살짝 들고, 하다가 칼각잡고 방구낀 적이 없어서 방구가 나오려다 말아서 실패 그래서 약간 45도 정도 몸을 기울이면서 기술적으로 시도를 했는데 참은지 오래되어서인지 점호시간에 방구가 "빠악" 하고 나왔습니다. (옆내무반까지 들렸음) 칼각 잡고 몸은 45도로 기울인채로 신병이 점호시간에 방구를 낀 거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하극상과 맞먹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임을 인지 하고 계실 겁니다. 앞에있는 말년고참은 신병이 방구꼈다고 내무반 침상을 굴러다니며 배를 잡고 웃고 있었고, 제 앞 일병들은 울려고 하고 있고 상병들은 바짝 긴장하여 식은땀을 흘리고 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방구한번 꼈다고 굴러다니는 말년병장을 보니 너무 웃음이 나서.... "푸앗" 하고 웃어버렸습니다. . . . . .. . 제 앞의 일병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상병들은 눈을 감아 버리고 이를 악물더라구요.... 순간 말년병장까지 웃음을 멈추고 정적이 5초간 흘렀습니다. 그때만 해도 전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몰랐죠... 그 굴러다니면서 웃던 말년병장이 웃음을 갑자기 멈추고 정좌로 앉더니 심각한 얼굴로 한마디 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신병이 미친새끼네.... 씨발" 그날밤.... 전 세상에서 가장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그 방구는 제 군생활 2년을 괴롭혔습니다. 평생 그렇게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전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그 이후로 전 사람들 앞에서 절대 방구를 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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