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나라당이 하는것의 반의반도 안씹고 상당히 논리적으로 제대로 씹어준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별로 보기 좋지는 않군요.
외국의 예를 들어보는 것도 선거시 대통령과 행정부수반의 정치활동이란게 자기 당이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수준이지 상대당 유력 대선후보의 예정공약이나 인물을 조목조목 씹는짓은 미국같은 경우 형사소송이 아니라 바로 민사소송에 들어갈 정도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지금 청와대랑 맹박장로님이 맞고소 들어갔죠;;
요컨데 제 생각은 아무리 그게 옳은말이고 좋은생각이라도 해당 위치에 있는만큼 쉽게 입밖으로 내뱉으면 안된다는겁니다. 한나라는 되고 대통령이 하면 안되냐? 문제를 그런식으로 감정적이고 무책임하게 몰고갈게아니라 진지하게 다뤄야한다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선거시 대통령과 행정부수반의 정치활동이 어느정도 허용된나라에서도 저런식으로 직접 상대후보의 이름과 공약을 거론하고 그것의 불가능성, 비합리성을 직접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는 허용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오크도 하는일을 왜 놈현이 못하냐? 라고하시면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말씀드리고 싶군요. 둘을 같은 선상으로 보십니까? --;;; 왜 한나라 욕을 그렇게 하시나요? 그런 잘못된행위를하고 아무런 반성도, 고칠 생각도안하니까 욕하는게 아니었습니까? 한나라의 쓰렉들이 하는말은 다 괜찮고 놈현이 하면 안된다니! 가아닙니다. 하면안될짓을 한날이 자행하니까 욕을먹는거고 그렇다고 좀더 순화되고 논리적이라지만 놈현이 그걸 따라하는것은 결코 정의로운일이 될 수없습니다. 물론 따라하는게아니라 사실 하고싶은말 하고싶은때 해버리는게 원래의 놈현 스탈이긴하지만...
전에도 말한바지만 특정 후보를 씹는건 대통령과 행정부가 할일이 아니라 상대편 후보가 해야할 일이란거죠 -_-; 물론 지금 정치인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어중간한 중도보수세력이 임기말 완전 와해되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한나라를 견제하기위한 행위로 어느정도 면죄부를 주는 분들도 계실것같습니다. 저는 가끔 놈현이 정말 한나라의 집권을 방해하고 싶은지 의아할때가있습니다. 내버려두면 이박 양편으로 나뉘어져 실컷 치고받아 드러날 비리 다드러나고 상처투성이가 될걸 괜히 그 판에 끼어들어 싸움을 이박이 아니라 청와대-한나라로 몰고가 한나라 결집력만 높여주고있죠;;; 나름대로 노통식 페어플레이 정신이려나?;;
아무튼 반한나라 입장에서 생각할 때 오히려 노통과 청와대의 대선정치판 개입은 그다지 환영 할만한 것이 못되는 듯 합니다. 어차피 여권후보가 해야할일을 청와대가 나서서 굳이 논란거리만 제공할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