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훨씬 더 심한 콜로세움이 일어나서 괜히 콜로세움 조장한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일단 제 글의 취지는
'물리법칙을 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라는 것과
'디자이너들도 최소한 과학적 지식을 어느정도는 갖추자'라는 것이라는 점 참고해 주시고요.
일단 이 두 의견에 반박하시는 분들은 안계실 것 같고요.
일단 저 제품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은 저 컨셉아트가 불가능한다고 한 것입니다.
저 컨셉아트에서 강조되는 특성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창문에 부착한다.
왜 하필이면 창문에 부착할까? 라는 점에서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굳이 불편하게 창문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이고요
② 220V 콘센트가 있다
라는 점에서 아무 전자기기나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추시면 저 컨셉제품은 명백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주된 비판의 내용은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데 왜 닫힌 생각만을 하느냐라는 것입니다.
일단 무선전력송수신 기술이나 아크원자로 같은 내부 핵융합 기술이 만들어지면 가능은 하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창문에 부착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하면서 저런 제품을 만들 의미가 없지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태양광을 이용한다는 저런 조건 내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맞습니다.
이렇듯 과학은 초기에 어떤 조건이 있느냐에 따라서 가능하고 불가능하고가 확실히 갈립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렇게 생긴 제품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짜고짜 저런 제품이 불가능하니까 저런 제품만들 생각은 꿈에도 말아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극소수일 뿐더러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들도 최소한의 과학 지식은 갖추는 것 또한 요구됩니다.
저것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분이 열역학 지식을 갖추었으면 저 컨셉아트에서 표현되는 '태양광만을 이용하는 220V짜리 콘센트'를 디자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자꾸 창의력이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무슨무슨 이유로 안된다고 말해주는 것과 창의력과의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창의력 넘치는 물리학자에게 어떤 꼬마가 자기 발명품을 들고오자 그 물리학자가 "이 제품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불가능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렴."
이라고 한다고 그 물리학자가 창의력이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듯 무슨무슨 방법을 사용하면 저 제품이 가능하다라는 것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