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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서 쓰는글
게시물ID : gomin_298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풀이
추천 : 12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03/08 08:58:47
아버지의 폭행으로 어머니는 초4때 가출. 아직도 연락 안됨. 

아버지랑 친남동생. 그리고 나. 셋이 살면서

고3때까지 정말 많이 죽도록 쳐 맞고 살아옴. 

별 이유도 없음. 모자쓴다고 맞고 전화안받는다고 맞고 화장실 물 안내린다고 맞고 일끝나면 마중나오는거 늦었다고 맞고. 야자 안간다고 맞고 . 보일러 안껏다고 맞고 . 반찬뚜껑 제대로 안덮는다고 맞고. 

맞는것도 그냥 맞는게 아닌 존나 쳐맞음. 옆집에서 신고당한게 한두번도 아님. 3시간동안 맞아서 다리가 팅팅 부어서 학교 못간적도 많고. 불에 달군 쇠막대로도 맞아봄. 초5때 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일도 시덥잖아서 학교를 8번이나 전학다님. 친구도 없음 지금도 없고..

학창시절에는 완전 자유란게 없었음.

학교에 있을때를 제외하고 아버지에게 전화가 30분간격으로 걸려오는게 안받으면 안받는다고 맞음 싸대기도 맞고 길거리에서 구둣발로도 채여보고 . 심지어 안받았다고 휴대폰 던져서 부순적도 있음.

친구들에게 난 파파보이였고. 하루에 아버지한테 오는 전화만 세어보면 10개 이상.

그렇게 갇혀살다보니 공부는 좀 했음. 학원 다닐돈이 없어서 학원은 못다녔지만 특목고에 합격. 

그나마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화는 잘 않오는데 나도 피곤해 죽겠는데

아버지 일끝나면 15분거리 역까지 마중나가야 했음. 내가 야자끝나고 오면 9시 10분인데. 집에와서 씻고 준비하고

9시 30분까지 역에 가야하는데 1분이라도 늦으면 길거리에서 또 맞았음 싸대기,발로차기,욕설등등.

참고 살았음.. 내 미래가 아까워서 ...  

그러다가 도저히 도저히 못참겠어서 고3때 가출함.

이미 친동생은 초딩때부터 중딩때까지 수도없이 가출가출가출. 난 그러지 못했지만 고3때 독한마음으로 가출해서

2달 노가다 해서. 아버지가 신불자라 내 명의로 가입해서 '또' 연체한

휴대폰, 인터넷 등등  3백만원 가까이 내니까 얼마 안남음.. 혼자 살다가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서 같이 살게됬음.

할게 없어서 이반바에서 일하면서 돈벌었는데..

그러다가 신검 날짜 잡혀서 아버지 몰래 갔다왔는데 에이즈크리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인생이 너무 아득함.

지금 스물둘인데 이뤄놓은것 하나 없이 내 인생이 너무...ㅋㅋㅋㅋㅋㅋㅋ 

요새 너무 살기가 싫어요... 

악재에 악재 악재를 거듭거듭 하다보니 

내 자체가 너무 심하게 낙천적이 됨. 

삶의 의미를 못찾겠음.... 전 뭘 어떻해야 할까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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