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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때문에 우울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게시물ID : love_29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라언제오누
추천 : 2
조회수 : 6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07 02:01:50
대학교 일이학년을 함께했던 남자친구에게 나름 보기 괜찮은 모양새로 차인 후 

그친구가 뒤에서 자기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내용을 보게됐고 

정말 착실한 친구가 성적으로 너무 상스러운 말들을 해온걸 보고 

2주넘게 하혈을 할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팠습니다 

그게 1년전인데 지나고 나선 어리고 입대한지 얼마 안됐을때라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용서했습니다 


그러고 이번에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나의 모든걸 쏟아부운 연애 후라 뭘 해도 새롭지 않고 재미가 없네요 

제가 6개월 넘게 마음에 뒀던 사람인데도요 

열정은 사라진지 오래고, 설렘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저의 연애가 쭉 이럴거라는게 너무 자괴감이 들고 괴롭습니다

연애하는 도중에도 마음속으로 전남자친구와 계속 비교하게 되고..

전남자친구랑 연애할 때 참 좋았다는 생각만 계속 들었고 

그러다가 서로 애매하게 좋아하는 것 같아 헤어졌습니다 


물론 첫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 했던 상스러운 말들을 용서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친구와 다시 사귀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근데 왜이렇게 누구와 연애해도 생각이 나는건지..

정말 누구랑 연애해도 설레지 않을거같네요. 

사랑불구가 된것같아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앞으로 연애도 그냥 애매하게 좋은데 굳이 무를필요는 없으니 한번 만나보면서 

나한테 적당한 사랑을 주니 그냥 관계를 유지하는..그런 연애만 할 것 같습니다 

연애 자체를 감정적으로 대하질 못하게 된거같아요 

최근에 사귄 남자친구와 싸울때도 무섭도록 이성적이기만 한 제 모습에 그 분도 질려버린거같더라구요 

연애에 감정적으로 대하는게 어린애같고, 비이성적인거같고, 바보같아보이고..

사람 대할땐 남이 질려버릴정도로 이성적이기만한데 또 막상 혼자 생각할땐 감정적이라 

겉과 속의 불일치때문에 스트레스가 정말 큰데, 또 막상 표출하라고 하면 

남에게 상처줄 것 같은 말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겠네요 


어쩔수 없으면 그냥 연애 안하고 살면 되는데

성격상 타인과 관계를 맺어가고 얘기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아무한테도 애착을 못갖는게 슬프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좋은 밤 되시고 읽은이만큼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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