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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게시물ID : gomin_298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주의별만큼
추천 : 1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08 19:08:04
2012년 3월 7일...
xx와 헤어졌다. 왜 불길한 예감만 항상 적중하는걸까....
조금은 안 헤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냉정하게 전화했지만 아이처럼 울어버리고 말았다.
생각보다 xx가 내 안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나게 컸나보다.
항상 그렇다. 손에 쥐고있을때는 밝게 빛나는걸 보지 못한다.. 내손을 떠나서야 비로소 밝게 빛나는, 빛나는 사람을 쥐고있었음을 깨닫는다.
지금까지 사겨왔던 모든 아이들 보다 완벽하진 않지만, 모든 아이들 보다 완벽한 사랑은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처음 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 처음으로 맞췄던 커플링, 함께갔던 놀이공원, 찜질방 데이트등등.. 하지만 반대로 못해줬던것들이 너무 후회된다.
편지한번 못써주고, 여행한번 못데려가주고, 이벤트 한번 못해줬다..얼마나 서운했을까.
어려운것들도 아닌데, 왜 해주지 못했을까.. 후회만 남는다.
처음으로, 우주의 별만큼 사랑했던 아이.. 헤어질때 처음으로 마치 아이같이 나를 놓고 울어버린 아이. 
온전한 내 잘못으로 틀어져버린 관계라서..붙잡을수없단걸 알면서도, 처절하게 매달렸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난자는 헤어지며, 떠난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아직은 우주의 별만큼 사랑했던, 우주의 별만큼 밝게 빛나는 아이를 잃긴 싫다.
잘 알고 있다. 이 공허함도, 대책없는 그리움도, 서러운 후회감도 시간이 다 치료해줄거라는걸.  내가 나를 놓지 않는 한, 다시금 사랑이 찾아오고, 추억이 될거라는걸.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해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함께 행복하게 늙어갈거라면, 그 누군가가 xx였으면 하고 간절하게, 간절하게 바랄뿐이다.
곧 가려고 한다. 그녀와의 거리 9000km,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먼거리지만, 그 먼거리의 나를 반년간 기다려준, 나에게 힘이되어준, 사랑이 되어준 사람을 만나러가기에는 충분한 거리이다. 4월, 그대에게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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