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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은 밥을 먹고 자랐다
게시물ID :
readers_2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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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4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02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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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
흰쌀이 고루 익고
폭삭 탄 장작 보며
불꽃처럼 끼친 덕 안다
뜨겁기로 눈물 쏙 뺀 훈육이
그 속도 태운 情황임 모르고
재는 바람에 겨워한 지 오래
주름이 달인 숭늉은 한 모금만 들어도 따듯했다
할머니가 지은 밥은 한 숟갈만 먹어도 든든했다
구수한 향 그리워
서랍 속 눌은 누룽지 한 조각 꺼내
킁킁 삼켜 맛 다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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