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주밖에 안된 풋풋한 커플이지만 서로 안지는 1년이 넘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화가 났는데 생전 처음보는 모습이라 많이 무섭습니다.

어제 저녁 약속도 마음대로 취소하고 그 뒤로 연락도 안하다가 술먹으러 간다고 그때서야 연락해서

술 완전 취해서 남자친구 전화도 제대로 못받고...

기숙사 통금시간이 12시라 남자친구가 걱정을 많이 하다가 결국 데리러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늦게 연락을 받아서 12시가 지났습니다.

남자친구도 기숙사를 사는데 저 때문에 같이 못들어갔습니다... 화날만도 하죠

단대 건물에 들어가서 긴 의자 같은 곳에 누워있는데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컴컴한 건물에 혼자 있으니 너무 무섭고 갑자기 경보기도 울려서 남자친구를 울면서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15분 가량 남자친구를 찾아 헤매는데 밖에서 남자친구를 보았습니다.

어디갔었냐고 물었는데 그냥 얼버무리더라구요.. 그리고 기숙사 문 열리는 시간이 되어서 같이 걸어가는데 남자친구가 그냥 휘적휘적 걸어서 먼저 가버렸습니다.

솔직히 조금 황당했죠. 단대 건물에 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왜 화가 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고 나서 일어나 보니 남자친구가 얘기좀 하자고 카톡이 와있었습니다.

그렇게 방금 만나서 얘기 하고 왔는데... 화가 많이 났더라구요

어제 갑자기 사라진건 너무 화가나서 그냥 나두고 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로 지낼 때는 몰랐던 안좋았던 면이 많이 보인다고... 그런 말도 하고

솔직히 그말을 듣는데 저도 조금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화낼 상황이 아니라서 그냥 꾹 참았어요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상처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 저 상처받은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화가 다 풀린것 같은데 

아 연애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