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옆구리가 시원하신 오유인 여러분... 물론 저도 옆구리가 시린..... 100일후면 크리스마스인데 안생기겠죠? ㅈㅅ 각설하고 저도 점호때 격은 재미난 일이 생각나서 한번 싸질러 볼랍니다.
저희 부대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지원 부대였는데 일과가 좀 편해서인지 내무생활이 엄청 빡셌는데요. 참고로 저는 이동정비 다니는 운전병 이었습니다. 군생활은 일과는 개편했뜸. 저희도 점호시간에 웃으면 내밑으로 니위로~~를 바로 시행해주시는 부대였습요. 그날도 일과를 마치고 처음 분출받은 침낭을 가지고 점호를 했는데요. 알흠다운 병장 나으리께서 갑자기 침낭을 FM대로 착용해 주시더니 각잡고 앉아있는 저희들 사이를 "리버~~~리버~~~~"하면서 기어가드라구요 마치 자벌래가 기어다니듯이... 정말 미친듯이 웃겨서 참고 있는데 한 1분쯤 기어다니더니 탁구공을 뱉으면서 "스케럽~~~스케럽~~~"하더군요. 그 탁구공이 얼마나 리드믹컬하게 튀던지 너무웃겨서 참다가 눈물이 주루룩 나오더군요. 옆에 있는 다른 병장은 일꾼이라면서 미네랄 케는척하면서 탁구공 맞고 윈드밀 하고 있구요. 그때 정말 지옥을 맛봤습니다. 집합은 당연했지요. 일이등병 거의다 웃었으니... 글로 쓰니까 별로 재미없네요. 죄송합니다. 이러니까 안생기는 거겠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요약하자면 군대에서 리버 스케럽 안맞아 본사람은 말을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