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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처럼 도둑놈 팔자 것들
게시물ID : readers_29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7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4 2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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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병처럼 도둑놈 팔자 것들

본래 통점 없는 연탄재 따위 추도하며 제풀 겨운 상습적 연민 보게

존 승려, 구멍 난 양말, 묵은 색욕 한낱 치부 고발하는 작태를 보게

저항 시 써 체포된 살의 기억을 다시 글감으로 승화하는 집념 보게


해와 달과 바람과 눈과 장마, 절기 기상학에

바다와 산천초목, 꽃과 나물, 줄기 지리학에


밑천 꾸어다 닳도록 쓰면서

줄곧 공짜로 구가한 도둑놈

가난을 자긍처럼 여긴 왕초


누가 세상을 훔쳐 마음을 동하라 시켰느냐 말 듣거든

태어나서 이례로 내 맘 내 멋대로였다 빙그레 웃겠지


한가위3.gif  <<< 제 손녀딸 ㅎㅎㅎ,,

ㅎㅎ,,,책게 횐님덜,,,,

귀성길 행복열차 타고 무탈히 도착하셨는지요~ 

ㅎㅎ,,,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 지내십셔 (_ _) 꾸벅,,,

한가위.gif

한가위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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