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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98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쿠Ω
추천 : 0
조회수 : 73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3/09 10:25:17
오전에 커피마시면서 잠시 사진첩 보다가
지금 남자친구 사귀기 전에 만나던 전남친
(이라고도 부르기 싫은 놈)과의 기억을 떠올려 버렸어요.
내 자존감을 바닥까지 깎아먹었던 새끼..
그래도, 한번만 더, 이 지랄하면서 미련갖고 만나다가
결국 넝마주이가 돼서 제 쪽에서 뻥 차버렸었던..
그러고 몇 달 후에 지금 남친을 만나지 않았다면
제가 얼마나 망가졌을지..상상도 안 돼요.
그놈에 대한 분이 치밀어오르고 우울함과 동시에
지금 남친에 대한 사랑이..새삼 고마워지기도 하고..ㅎ
그놈과 헤어지고 몇달간 폐인상태로 지내던 제게
손을 내밀어줬던 사람이고, 보듬어줬어요..
이 사람도 그넘의 존재를
어렴풋이나마 알고는 있어요.
문득 휴대폰 열고 문자를 썼어요.
'오전에 잠깐 우울했었어..오빠 아니었으면.. 그 버러지같은 놈 때문에 난 얼마나
더 괴로워했을지 모르겠어..오빤 정말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정말.'
전송 누르려다가, 왠지 기분따라 문자 보냈다가
득될 거 없고 남친 기분만 상하게 할 것 같아 그냥 닫았어요..
남자분들 이런 말 들으면 어떠실까요?
무한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긴 하지만..
전남친 얘기가 나오면 그저 기분나쁘실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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