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하스스톤을 돌렸어요. 전 야칸노루 상대는 기계법사. 게임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상대가 벌목기를 내었어요. 마침 제 필드에도 벌목기가 있었기에 상대 벌목기를 그대로 내리쳤더니 전 그 뭐냐.. 도적 2코에 3 2 무기 공격력 1 올려주는게 떴고요. 상대는...
밀 하 우 스ㅋㅋㅋㅋㅋ
하.. 진심으로 이때 한숨 나왔습니다.. 휘둘러치기도 안 잡혔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처리하고 상대 법사가 벌목기를 하나 더 내더라고요. 불안불안해하며 천벌로 벌목기를 처리했는데 나온 건
밀 하 우 스!!!!
여전히 휘둘러치기는 안 잡혔었고 그대로 템포를 잃어 패배... 거지같은 밀하우스.. 왜 나한테는 안 뜨고.. 뭐 그냥 그랬어요...
이걸로 끝났냐고요? 아니요. 그럴거면 적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큰 충격에 '역시 야칸노루는 안 되는건가' 하고 미드냥꾼으로 직업을 바꾸었지요. 상대는 야칸노루. 머리의 뿔이 툭 치면 부러질 정도로 야캐보이기에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려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4코에서 노루는 벌목기를 냈어요. 저요? 속사로 벌목기 죽였어요. 그리고
밀 하 우 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입니다. 이건 진짜에요. 제가 진짜 미친듯이 육성으로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밀하우스 망할 놈의 면상에 대한 너무나 큰 분노가 결국 절 승리로 이끌었긴 했습니다만.. 하스스톤을 끄고 30분동안 멍하니 있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