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드리는 게임은 The book of unwritten tales 시리즈입니다.
1탄 2탄 모두 한글화 된 게임이구요, 분명히 제작자는 고전 어드벤쳐 광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야기는 고대 판타지가 배경이지만 현대의 문화/게임/IT/판타지영화 들을 곳곳에 패러디 요소로 넣어서
센스가 대단합니다.
예를 들면, World of warcraft 를 스팀 펑크 기계장치로 재현했다라든가(GM 이 원숭이), 아이패드와 시리를 마법의 플레이트로 패러디 한다든가 등등...
해리포터의 분위기나 배경은 전반적으로 깔려 있고...
제작사가 중소업체(게다가 독일)라 그런지 처음 분위기나 캐릭터에 감정 이입할 때 약간의 이질감 같은게 있는데 이것만 잘 극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분위기는 이렇고요. (스샷은 2탄)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플레이 도중 캬~ 하며 감탄한 부분이 있어서인데요,
이야기상 과거로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게임 자체도 과거의 어드벤쳐 스타일로 점점 바뀌는 부분입니다.
이게 원래의 게임 그래픽이었고,
과거로 갔더니 그래픽이 2D 로 바꼈습니다. (대략 90년대 후반 수준)
브금도 8비트 수준으로 둔탁해집니다.
여기서 한번 더 과거로 갔더니 예전의 도트 그래픽으로 바뀌고 보이스도 삭제됩니다. (80~90년대 초 수준)
여기서 한번 더 과거로 갔더니, 텍스트 어드벤쳐가 되었네요 ㅋㅋㅋ
아무리 아재라도 텍스트 어드벤쳐까진 못 해 봤습니다.
정말 웃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