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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역시, 겉이 다가 아니었어.
게시물ID : gomin_299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박과같은
추천 : 0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09 22:30:36

대학교 처음 들어갔을 때, OT에서 광채가 나는 그 오빠를 보았다.

알 길이 없어 미친짓을 했고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편하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연락을 하면 할수록 깼다,.,,

난 그 사람이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경제적으로) 리더십있고 등등 멋있어서 

좋아하게 되었는데, 실상 그는 물질만능주의에 절어버린 허세덩어리였다.



내 환상에 내가 갇혀 빠진것을 알게되자 자연히 마음은 식어갔고 

연락은 뜸해졌다. 지금은 안한다.

근데 내번호를 아직도 지우지 않았나 보다. 역시 허세라 인맥관리차 지우지않은건가...

아무튼.

변하지 않은 그사람은 그냥 그사람 그대로인 것인데,

같잖은 외모에 그리고 내가만든 상상에 빠져 허우적댄 내가 조금 안타깝다. 

예전에 정말 힘들었었기에.,

그땐 뭐 알았어도 콩깍지에 그래도조아 하며 눈에서 하트를 발사하곤 했겠지만,...


(참고로, 그사람이 외모가 뛰어난건아님, 그냥 내스타일이었음. 친구들이보고 헉, 했었음...
취향존중.)


그냥 지금도 허세로 치장한 변하지 않은 그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미처 알지 못한 꽉찬 사람이기를 빌어본다. 한 때 내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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