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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김대업 - 김대업 사건이 정치공작이라고?
게시물ID : sisa_29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들치
추천 : 7/7
조회수 : 320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06/20 23:52:59
제2의 김대업~김대업 하길래 그 때 결론이 어떻게 났었는지 찾아보다가 발견해서 퍼왔습니다. 이회창씨가 병풍으로 날라갔지만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김대업 사건 어쩌구 하잖아요? 그래서 진실은 어쨌던 간에 법원에서는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구나 생각했는데.. 그리고 얼마전에 김대업 사기죄? 무슨 죄로 고소 당하기도 하고 해서 그런 넘이구나 생각했는데.. 여튼 실상은 좀 다르네요. 요기에서 퍼왔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중에 하나가 바로 "병풍"이었다. 자칭타칭 병역비리 전문가인 김대업씨는 당시 거의 대통령이 다 된것 같았던 이회창 후보의 큰아들 병역문제를 집요하게 건드리며 굳건하던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5년뒤인 현재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명박씨 또한 스스로는 당시 합법적으로 면제를 받았다고 하고 있으나, 이걸 고지곧대로 믿기에는 석연찮은 사항이 너무 많은 듯하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면제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본인이 밝히는 면제 사유가 "기관지 확장증", "폐렴" 같은 폐질환 때문이라고 하는데, 당시의 이런 질환은 금방 나을 병이 아니었고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던 병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명박씨의 경우엔 면제 판정을 받고 얼마안돼 현대에 입사했으며 모랫바람으로 유명한 사우디에서 근무를 했었다. 물론 갑자기 죽어가는 사람도 하루아침에 멀쩡해지는 불가사의한 일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이걸 믿으라고 하기엔 내 상식이 용납하지 않는다. 앗싸리 "내가 그때 죽을병에 걸려 면제판정을 받았는데 기적적으로 금방 낫더라. 나도 이해가 안갈만치." 이렇게 말하면 나같은 일반소시민은 그냥 그럴수도 있나보다 하고 넘어갈텐데... 군면제 문제는 어짜피 검증의 파도를 타고 올것이니 그때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같다. 얼마전 이명박씨가 국회의원시절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김유찬이라는 사람이 그때 당시에 있었던 이명박씨의 불법적 행위를 폭로한 적이 있다. 이때부터 이명박씨 측에서 나오기 시작한 말이 바로 "제2의 김대업 사건"이란 단어다. 요즘도 이명박씨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계속 튀어나오는 "LKe-bank, BBK" 회사와 관련된 의문점들을 "김대업 수법"이니 "김대업식 공작"이니 하면서 방어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듣고 있는 김대업씨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보나마다 무지 억울해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2002년 그 당시 김대업을 중심으로 벌여졌던 병풍이 과연 공작이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공작이었다면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과 짜고 계획적으로 야당후보를 죽이기 위한 행위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증거는 커녕 정황 자체도 그들은 아무 연관도 없는듯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대업 병풍공작"이라는 말은 사실이라 아니다. 단지,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을 뿐이다. 또하나 간과하면 안되는게 있다. 김대업씨는 결국 법원에서 패소했지만, 패소한 이유가 이회창씨 큰아들이 병역를 저지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이다. 당시 김대업씨는 "97년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는 내용을 주장했는데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김대업씨의 주장을 사실확인 없이 게재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 '일요시사' 기자 또한 패소해서 1억 손해배상을 했었다. 다시 말해서 김대업씨가 패소했다고 해서, 이것이 당시 이회창 후보 큰아들의 병역비리가 없었음을 담보하는게 아니라는 말이다. 병역비리와는 별개의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다. 179에 45킬로그램. 지금 생각해도 정상인의 몸은 아니다. 신체검사 8개월 전에 50킬로였던 몸무게를 5킬로나 줄였다는 얘기는 더욱 의심을 부채질 했었다. 더구나 그때당시 조사된 기록에를 보면, 이회창 후보 친인척 자제들 8명중 현역을 복무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7명이 몽땅 면제였고 그나마 1명은 6개원 방위였다. 사실이 이런데 병역비리가 없었다고 믿을 국민이 있었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요즘 이명박씨 캠프에서 방어수단으로 말하는 "제2의 김대업 사건"이니 "김대업 공작사건"이니 하는 것은 잘못된 수사이다. 물론 그렇게 믿고 싶어서...아니면 검증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일부러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재밌는 상상이 든다. 진짜 김대업이 나타나서 이명박씨 캠프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또다시 이명박씨의 병역에 대해 일갈을 하면 어찌될까. 그렇게 되면 이번엔 박근혜씨가 김대업을 앞세워 공작을 한다고 그럴까? 김대업이 다시 뜨고 있다. 그것도 스스로 뜨는게 아니라 유력한 대선후보측에서 띄워줘서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띄워준 김대업이 정작 이명박 후보의 뒷덜미를 잡을 수도 있을것 같다. 하여간 2002년 당시의 김대업 병풍사건은 병역비리라는 본질은 없고 있지도 않은 공작정치와 전과자인 김대업만 남아서 여전히 정치권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현재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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