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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중고거래
게시물ID : computer_299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이미털렸다
추천 : 13
조회수 : 91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6/04/16 11:59:00
휴+의 감성을 본 뒤로 ...

캡처.PNG

이건 무조건 질러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분흥분흥분.JPG
(* 그때 당시의 나)


딥쿨330 RGB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에 홀려서
매몰차게 딥쿨을 중고시장에 올렸죠!!!
1458887036a71IB2oYR.jpg

(제발 팔려라..안 팔리면 나눔이다...ㅠ)

 
중고시장에 올린지 1주일이 넘어가도
연락 한 통 받질 못 해서 포기하고 있던 찰라에....
어제 구매가 나타났습니다!!!



IMG_4208.PNG

(아...드디어...팔리는구나ㅠㅠㅠ)


IMG_4209.PNG


말투가 상당히 차분하시고 정중하셔서
예비용으로 사둔 3M 양면테이프도 같이 챙겨서 바로 달려 갔습니다
(딥쿨330 기본 양면테잎 퀄이 좋지 않아서 제거를 한 상태기도 하고..)

그리고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두리번거리는 데
저를 향해 노신사 한 분이 웃으면서 다가오는겁니다



그러면서 "딥쿨 판매하는 거 맞으시죠?" 라길래

"(놀람) 아..예예...여깄습니다"라고 상자를 건내주니까

"내가 원래 LED처럼 번쩍이고 이러는 거 싫어하는데 이번에 H115i에 750D 지르면서 허전할 거 같아 사게 됐어..허허허"

"아..그러시구나...이거 깨끗하게 사용한거구요... 물건 열어서 한 번 확인해보세요!!"라고 했더니

손사레를 치시면서 "뭘 그런걸 확인할 필요 있겠어요.. 다 잘 되겠지, 쿨X 하시는 거 같던데 등급이 어떻게 되세요?"

"최근에 파워유저 됐습니다^^;; "

"아..나랑 같은 등급이네 껄껄껄, 양면테이프 감사합니다 껄껄껄"

"ㅎㅎㅎ 잘 사용하시구요. 문제 있으시면 바로 연락주세요!!"



이런 대화 나누면서 방금 거래 끝냈네요 ㅎㅎ
컴덕질은 저와 비슷한 또래거나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아버지뻘 되는 분과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역시 덕질은 시대와 나이, 세대를 초월하는...)

그리고 저도 나이가 더 들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겠죠?ㅎㅎㅎ

가슴이 뭉클해지는 어느 토요일 오전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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