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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엄마 보고 싶네... 엄마 보고 싶다.....
게시물ID : gomin_299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벚잎
추천 : 0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10 01:05:51
술 한잔 먹으니 엄마 생각나네...
나이 28살 처먹어서... 평소에는 어머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까놓고 말하면 엄마라는 말이 더 편한
철부지 아이인데...
음.. 나이가 들어서 인가.. 궁상맞아서 인가.. 술한잔 마시면 엄마 생각이 남..
아.. 지금도 한잔 시원하게 걸쳤음
20살에 타지에 나와 8년동안 생활하면서 느낀건... 아무리 내가 병신 같고 지랄 맞아도
내 편은 엄마밖에 없다는 생각 뿐임...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을 갈까 취직을 할까... 고민하는 28살.. 참 애매모호하고
어중간하기에 나도 갈피를 못 잡는데 울 엄마는 기냥 열심히 하고 착실히 살라고 하시네..

고삐리때인가.. 한창 철 없을 나이에 그때 비싼 추리닝(?) ㅋㅋ 아디다스 삼성 추리닝이 유행이었음..
엄마 한테 졸랐음 ㅋㅋ 밑도 끝도 없이 ㅋㅋㅋ 사달라고ㅋㅋㅋㅋ 엄마는 안된다고 하시고
결국 있는 성깔 다 부리고 처 울고서 잤는데
새벽에 엄마가 깨웠음... 추리닝 사왔다고 ㅋㅋㅋㅋ
근데 내가 살던곳이 시골이어서 엄마가 어찌어찌하다 장날에 파는 초록색 추리닝을 가지고 왔는데
그따대고 쪽팔려서 안입는다고 했음... 이게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때 울던 엄마의 모습이란....

그때 닥치고 엄마한테 무릎 꿇고서 대가리 박고 죄송하다고 사죄드렸지...
그리고서 절대 엄마한테 눈물 나는 일 없게 만들자고 맹세했는데...
참... 지금 이게 뭐하나 싶음....
아아... 타지에 나와서 맨손으로 생활하는 지금... 내 뒤를 받쳐 주는건 엄마 밖에 없음...
물론;; 울 아부지도 계시고 사랑하지만;;; 울 엄마가 짱임.. 무조건 ㅋ

이런 생각이 듬.. 엄마가 없으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우리엄마가 돌아가시는 날, 혹은 엄마가 내 곁에 없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나이만 처먹으니... 늘어나는건 궁상이고.. 없어지는건 염치요...
그나마 소원이라면... 울 엄마 호강 함 시켜드리는 건데....
그래도.. 추리닝 사건이후, 난 닥치고 엄마에게 재간둥이가 되었다는 것 정도가
위안이 되려나... 하지만 그것도 모자르지....

열심히 삽시다... 그리고... 효도 합시다 ㅋㅋㅋ 
엄마던 아빠이던.... 그게 자식 된 도리가 아닐까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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