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일렁이는 붉은 화원을 귀신과 함께 옥상에서 내려다본다
웃음은 돈 받고 가면 쓰는 극 돼버렸고 정의가 단속 못 하는 性역을
기어코 소비가 있었기에 버젓한 저 거리를 망조 들 게 할 수 있느냐
귀신 그 나의 소망적 표상은 진정한 사랑 없인 하기 싫은 짓을 안다
아니 어쩜 내 결벽증을 강요한 걸지 싶어, 그들이 그렇게 산다는 걸
심각히 생각한 걸지 싶어, 세상 구석구석 제 일이듯 피어난 터일 걸
달빛 아래 일렁이는 붉은 화원을 귀신과 함께 옥상에서 내려다본다
아니 내 결벽증이 옳아 그 누구도 사랑 없인 섹스해선 안 되는 거야
오늘 난 내가 신이 아닌 이유에 감사한다. 찍어누르고 싶던 야경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