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학생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꽤 많이 혼났었습니다.
맞거나 체벌을 당한 적도 많았죠.
그 중에는 억울한 걸로 맞았지만, 제대로 해명도 못해본 적도 많았고요.
말할 기회도 없었거니와, 말해봐야 더 혼나고 더 맞기만 할 거라는 걸 알아서 그냥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덜 혼나고, 조금이나마 덜 맞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 무도에서 그때 그 감정을 다시 느꼈네요.
우르르 달려들어서 네가 잘못한 거라고 몰아세우고 몰매 때리는 그 상황에서, 해명 한 마디 못하고 그저 잘못했다고 해야 되는 모습이 솔직히 썩 그리 유쾌하게 보이지는 않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그냥 제 감상입니다.
생각나는 그대로를 말하면 더 보지도 않고, 등돌리실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