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좌우명은 아주 어릴적부터 '착하게 살자' 였다. 친하지 않더라도 내가 아는 누군가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힘든 일로 괴로워할 때 내 일처럼 도와주었고 옆에 있어주었었다. 하지만 그딴 것들 다 쓸데없고 필요없음을 느낀다. 처음엔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감동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나중에는, 만만한 인간으로 보고 조금씩 얕잡아 보기도 한다. 물론 무언가 댓가를 바랐던 건 아니었다. 그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 또한 착하게 살면 행복해질 것으로 믿었었기 때문에. 내가 바보 멍청이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