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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여전히 콘크리트 지지층 이십니다
게시물ID : sisa_299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봄
추천 : 2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7 00:58:34

저번에 엄마가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글 쓴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엄마와 정치적인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여전히 박근혜 후보를 지지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며칠 전 부터 계속 저한테 박근혜 후보 칭찬을 하십니다

저는 관심 없는척 아 그랬어? 응 알았어 그렇구나 이런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엄마는 너랑 같은 생각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너 인터넷(오유) 하지말라고 그것때문에 엄마랑 자꾸 상반되는 의견 가지는거 아니냐고

전 아직 학생이라 투표권도 없고 저희 집안에서 저 혼자만 박근혜후보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문재인후보를 지지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박근혜후보보다 문재인 후보가

더 사람답고 푸근하시고 오유에 올라오는 글을 보며 와 정말 멋진 분이시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시험이 끝난 바로 다음날이 투표날이기에 부모님께 영화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26년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조금이나마 마음을 돌리실까 해서 여쭤봤는데 보러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희망이 있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께 돌아오는 대답은

"전두환은 나쁜놈이 맞지 박근혜만 불쌍하게 됐지 박정희가 다 살려놓은 경제인데 물론 박정희가 독재는 했지만 경제는 살렸잖니" 

이러시더라구요

절망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마음을 바꾸시길 바랬는데 바꾸실 마음은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영화를 보는게 물론 투표를 끝낸 다음이겠지만 그래도.. 라는 마음이었지만

갑자기 소름이 돋더군요 와 정말 박근혜후보가 대단한 사람이구나

아무것도 해준게 없으면서 어떻게 이런 신뢰를 얻는것인지...

아버지도 은근슬쩍 저한테 물어보셨습니다

넌 누구 지지하니?

전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근혜후보보다는 문재인후보가 더 사람답다고 했습니다

그뒤로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무섭습니다 어떻게해야 이런 무한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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