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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엔 야구부가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99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구부
추천 : 63
조회수 : 486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20 20:04: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20 12:55:27
군산상고, 광주제일고 이런 명문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던 우리학교 야구부...
명문 야구부는 의식주에 대해선 걱정 안할정도의 물량 지원과 숙소등을 제공해 준다는데...
우리학교 야구부는 매점위에 조그만한 창고 같은데서 야구부 숙소가 있었네요.ㅠ 대회 나가면
승점 제조기 콜드로 안끝나고 9회에 경기 종료되면 순수하게 좋아했던 녀석들...
급식 먹을때도 일반 학생들이 우선이고 야구부는 줄서서 뒷전 전용 연습구장도 없어 운동장에서 연습하는데
그것마저도 우리 체육시간이면 알아서 비켜준다는..ㅋ 그러다 2004년 가을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당시 우승후보였던 천안북일고와의 경기 1라운드 경기였는데 여기서 이기면 군산상고인가?? 그랬을 겁니다.
북일고 입장에서는 여기서 힘빼면 다음경기에 지장이 있으니 적당히 이겨서 끝내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모두가 북일고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우리학교 전교생들은 인천 도원구장에서 죽어라 응원을 했습니다.
근데 이녀석들이 북일고 투수를 상대로 무려 5점을 뽑더니 계속 리드해 나가더니... 결국 5:3승리!!ㅋㅋ
북일고 아이들은 쓰러지고 우리 아이들은 어린 아이처럼 방방뛰고 ㅋㅋㅋ 북일고 감독 빡쳐서 선수들에게 고함치고ㅋㅋㅋ 다음경기에서 16:0인가 발렸지만 그래도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불행히도 이 아이들은
프로나 대학에 지명을 받지 못해서 지금은 그냥 야구와는 관련없는 곳으로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ㅋㅋ
야구는 몰라요 정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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