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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옛날에 그린 그림을 올려봄 (셀프 이불킥 용)
게시물ID : animation_299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구소장
추천 : 13
조회수 : 72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1/13 21:17:02

나름 그림을 그린답시고 끄적거리기 시작한지 어느새 15년.
1999년에 제대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얼떨결에 아케이드 게임회사에서 원화가로 일하기 시작한게
그림쟁이 인생의 시작이었습죠.

그래요.
그 당시 그림이 지금 몇 장 남아있지도 않지만 지금보면 내 자신 스스로도
'이런 그림을 그리면서 잘도 밥벌어먹고 살았구나.' 할 정도로 부끄러운 그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시간대별로 죽 늘어놓고 보면
제 스스로 보기에 별반 뭐 변한것 같지는 않아요.
'실력'이 늘었다기 보다는 '익숙해지'고 '꼼수가 늘은' 정도?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미 ~.jpg로 저장해서 인터넷에 뿌려버린 그림은,
붓을 놓고 완성이라며 사람들한테 보여줘버린 그림은 잊혀지지 않고 지워지지도 않지요.
소위 말하는 '흑역사'라고 흔히 그림쟁이들이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옛날 그림들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현재의 나를 다잡고 채찍질 할 수 있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현시연'이란 작품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지요.
'좀 까였다고해서 사라져버릴 재능이면 애당초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자신감과 대중에게 그림을 선보이며 가져야하는 겸손함 사이의 
균형이 그림쟁이에겐 그림 실력을 쌓는 것보다 더 어려운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땅의 그림쟁이 분들

화이팅이에요.

그런 의미로 오늘 밤 자기전에 이불킥이나 시원하게 한 번 하고 자렵니다.

005.jpg
아마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당시 유행하던 '라쿠카키'라는 온라인 그림툴에서 그렸던 
그림 인 것 같습니다. 당시 힙합패션의 보세브랜드? 였던 ECKO...

003.jpg
대략 2003년에서 2004년 사이에 그렸던 그림이에요. 아마 '초강전설 키카이오'라는 게임에 빠져있던 때 그렸을겁니다.
배경그린 꼬라지 좀 보셔요 -_-ㅋㅋㅋ

012.jpg
위 그림과 비슷한 시기에 그렸던 그림.
당시에 포토샵으로 셀식 채색 이외의 채색은 할 줄 몰랐던 저였기에 그림 왼쪽의 벽은 페인터에서 그려서
포토샵으로 옮겨서 완성했을겁니다. 사실 지금도 포토샵 그렇게 잘 쓰질 못해요...

day001.JPG
2004년, 입시학원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입시를 가르치던 무렵의 연구작으로 그렸던 그림중의 한 컷.
마카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수채화에요. 예나 지금이나 수채화가 제일 어렵습...

20061113.jpg
2006년, 마찬가지로 아직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시절 그림이에요.
한참 총 그리는데 재미붙여서 게다가 검은색 부분은 먹칠로 대충대충... -_-



내일 이불 새로 사야겠네요.

그럼 어... 좋은 밤 되세요.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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