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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9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
추천 : 1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3/10/01 22:08:26
소인 글은안올리고 보기만 했으나 다모페인 짜증나오
이게 페인이란말이오 어딜 빼낀게 어디서 나참 기도안차오
‘~하오’ ‘~했소’ 등의 이른바 ‘다모체’ 이게 다모체란말이오
다모페인과 오유페인 한번 붙어야겠소 맞다면 리플좀달아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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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다~모인 폐(嬖)인들 일편단심 아니겠소
“너는 내 목숨이었다.
함께 너와 함께 숨쉬며 살고 싶었는데.
너를 마음에 품은 후로 나는 한번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MBC 드라마 ‘다모(茶母)’를 향한 다모 폐인들의 일편단심은 극중 장성백이 남긴 마지막 대사처럼 절절하기 짝이 없다.
드라마는 9일 종영했지만이들은 온ㆍ오프라인에서 마치 종사관을 따르는 좌포청 대원들처럼 분주히움직이고 있다.
이른바 ‘다모 후폭풍’이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고 있다.
‘다모’ 전용 인터넷 검색 엔진 ‘다모우저’에 가 보면 그런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성좌포청신보, 우포청다모일지, 다모도감, 다모일보, 다모 연구….
‘다모’판 인터넷 신문만 해도 열 개가 훌쩍 넘는다.
그뿐이 아니다.
하지원, 이서진, 김민준은 물론 원해 역의 권오중, 마축지역의 이문식, 숙종 역의 선우재덕에서 이재규 PD까지 팬 클럽이 결성됐다.
MBC 다모 게시판에는 종영 이후에도 하루에 수 백건이 넘는 글이 올라온다.
아침에 ‘등청’을 알렸다가 저녁에 ‘퇴청’을 알리는 다모 폐인이 수두룩하다.
일반인들 사이에는 여전히 ‘~하오’ ‘~했소’ 등의 이른바 ‘다모체’ 어법이 유행하고 있다.
MBC넷은 지난달 24일부터 월~금요일 밤10시40분에 긴급 편성했다.
다모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하루 100여 통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의 다모 폐인 결집은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모 폐인들은 10월4일 오후 6시30분 서울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대규모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원, 권민중, 권오중 등 출연진과 연출자 이재규 PD와 조연출 김대진 PD 등 제작진이 모두 참석할 이번 행사는네티즌들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모 폐인들의 활동은 온ㆍ오프라인 모임에 그치지 않는다.
수많은 폐인들이 드라마 ‘다모’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전위대로서 활동하고 있다.
자칭 사이비 다모 폐인이라는 장미리(32ㆍ여)씨는 ‘다모 폐인의 추억’이란 책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출판사에서 10월 중순에 펴낼 예정이다.
책에는 MBC 게시판에 올라온 100만 건의 글 가운데 빼어난 다모 폐인들이지난 두 달간 게시판에서 겪은 추억이 실린다.
한편 신진 영화평론가인 이은화씨는 ‘다모’ 제작 과정과 네티즌들의 글을 담은 책을 집필하고 있다.
“예고 방송을 본 순간부터 한눈에 매료됐다”는 이씨는 자신의 책을 통해 ‘다모’의 탄생 배경, 제작 과정 등 전 과정을 분석할 계획이다.
‘다모’의 이재규 PD는 11월13일 추계예술 대학 문화산업 대학원에서 드라마의 성공 요인과 관련해 특강할 예정이다.
추계예대 박물관경영학과 이보아 교수(39)은 “다모가 하나의 드라마에 대한 팬덤 현상을 넘어 문화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특강을 부탁하게 됐다”며 자신도 ‘다모’최종회를 여섯 번이나 본 폐인이라고 고백했다.
이 교수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모폐인들은 유사한 문화적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가 정형수씨는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 보면 내 의도를 100% 읽은 것도 있고 때로는 그 수준을 넘는 것도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고 변형시키는 네티즌들을 보면서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모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식음전폐 등 일상적 생활이 불가능 해진사람들.
원래 폐할 '廢'자를 쓰는 것이 보통이나, 이들의 '다모(茶母)'는워낙 사랑의 개념이 지배적이어서 사랑할 '嬖'자를 사용한다.
’ ‘다모폐인’(多母嬖人)에 대한 정의다.
그러나 다모 폐인에 대한 이 정의는 ‘인터넷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문화 창조자를 일컫기도 한다’로 조만간 바뀔지도 모른다
http://kr.dailynews.yahoo.com/headlines/cu/20031001/hankook/hk20031001182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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