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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뒷 편을 안 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게시물ID : muhan_29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勿懶
추천 : 1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31 23:06:33
A에 대해 5:5의 지지도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5는 A를 좋아하고
5는 A를 싫어합니다.
A를 할지 말지 선택을 하기 위해 투표를 합니다.
보통은 이런 과정을 거치고 A가 선택되면 선택되는대로,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대로 나아가죠.

그런데 무한도전의 이번 문제는 선택을 자체적으로 하고 난 후, 즉 사람들이 방송을 본 후에 선택을 하고 후편을 완전 삭제해버렸다는 거죠.
A를 보여준다 해서 보여줬는데, 논란이 커지자 A를 없앤다는 건 박근혜 태동령의 방법을 따르는 건가요?
해경이 문제면 해경을 없애버린다는 것처럼?

제 생각엔 못해도 5, 또는 그 이상이 노홍철 장가 편을 기대했는데, 다음 편이 방송될 거란 기대를 어떤 동의도 없이 배제해버린 거 아닙니까??
이러다 보면, 도대체 볼 수 있는 편이 얼마나 남을까요?
또 논란이 생기면 그때는 또 통편집을 할까요?
피드백을 재빠르게 받아들이고, 반응에 예민한 것이 당연하지만
내용이 연결되는 편일 경우, 논란이 되면 언제든 빼버릴 수 있다고 한다면 누가 무한도전을 신뢰하고 볼까요?
논란이 되면 사람들은 걱정하겠죠. 다음 편도 못 보는 거 아니냐고. 
아무리 논란이 커도,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 내부적으로 분명히 논의가 상당히 오갔을 테고, 방영하고 몇 주(짧은 얘기가 아니므로)나 논란을 끌고가느니 다른 얘기로 전환하는 게 낫다라고 판단했나 봅니다.
정량적으로, 그리고 효율을 따져본다면 옳은 판단입니다만,
잴 수 없고 효율적이지도 않은 신뢰는 어떻게 해결할까 싶습니다.

100%만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이상은 좋지만
이상을 현실화시키려 하면 반드시, 절대로 괴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100만명이 70%, 80%, 90% 만족하는 프로그램? 불가능합니다.
100%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천 명, 만 명도 많습니다.
자극적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프로그램과 시청자들의 호의에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또한 논란이 있다면 논란이 있는 점에서 확실하게 하고 가야 합니다.
논란에 대한 사과가 가장 확실할까요?
적어도 마무리는 지어야죠.
첫째 욕을 계속 들으면서 방송을 한다. 이미지가 깎이고 반응에 따라 시청률이 내려가는 벌을 받겠죠.
둘째 속편에서 나오겠다고 했던 분들에게 직접 논란으로 인해 방송을 하지 못하든가 안 하겠다는 말을 한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수고로움과
시간과 돈이 들겠죠
반발에 적절한 대응 없이 하루아침에 몇 편이 될 얘기를 없애버린다면, 기획부터 아무 생각이 없던 건가요? 그런 건 아니잖아요?
이럴 거면 그냥 무얼 방송할지 리스트 뽑아서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투표를 해서 정당성 확보한 후에 안전하게 방송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저번에도 논란으로 어떤 편이 그냥 사라졌던 기억이 있는데...이번에도 그런다니. 상당히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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