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군인일 때 외박 나와서 놀다 복귀 직전 친구 둘과 함께 미피에 갔음. 우린 셋다 피자집이 처음이라 주문할 때 부터 어리버리 했음. 결국 종업원의 도움으로 라지피자 하나에 샐러드바 셋, 음료수 세개 시켰음.
1년만의 피자라 존내 두근두근 하며 기다림. 약 15분 경과 후, 알바생이 탁구채 같은거에 피자 담아서 나옴. 무거웠는지 좀 낑낑댐. 친구들과 나는 헥헥 대며 피자만 쳐다봄. 종업원이 탁구채 같은걸로 피자를 내려놓는데 무거워서 그랬는지 피자만 스르르 테이블에 내려놓음. 그 때 우리는 너무 자연스럽게 피자가 테이블에 쏟아져서 '아... 매장은 테이블이 깨끗해서 테이블에 피자 올려놓고 먹나보다...' 라고 생각함 쏟아진 피자 먹을려고 손 뻗는 도중, 종업원이 급 당황하더니 피자를 바꿔다 준다고 했음. (그때까지 아무도 뭐가 잘못된건지 몰랐음. 다른 피자가 나온줄 암) 괜찮다고 말하고 셋이서 피자 쳐묵쳐묵. 샐러드바에서 다른거 갖고오면 돈 더내야되는 줄 알고 그 큰접시에 피클만 존나 퍼옴. 음료수 리필 되는 줄도 모르고 존내 아껴먹음
먹고있는데 스파게티 갖다주더니 죄송해서 서비스 준다고 함. 근데 너무 양이 많아서 피자 2조각 남기고 스파게티 입에도 못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