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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9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기던진그녀★
추천 : 18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3/10/02 01:05:01
길거리에
동전을 넣으면 집게 같은게 움직여서
조종하면 물건집는..=_=..
기계가 인기였다...*_*
보통 인형을 넣는데 요즘엔 향수, 지갑, 손톱깍기-_-
목걸이, 열쇠고리 등등을 넣더라..=_=..
비됴대여점 근처에 그런 기계가 있는데-_-
비됴를 빌리고 집으로 가는데
40대쯤 대보이는 아저씨가
열심히 기계에 동전을 넣고
물건잡기에 열중하고있었다-_-..
빌린 비디오를 다 보고..
돈이 좀 남길래 또 비됴를 빌리러 가는데
그 아저씨는 3시간 넘게 그 기계와 씨름하고 있는게
아닌가??-_-;;
저는 궁금해 비됴대여점 아저씨께 물어따.
환타: 아저씨..저기서 물건뽑기 하는 아저씨..
얼마나 투자한거예요-_-;;?
주인아저씨: 글쎄다-_-..아까 만원을 동전으로 바꿔가고..
방금 전에 또 만원 바꿔같으니..한 2만원 어치는 했을거다-_-;;
참으로 끈질긴 아저씨였다=_=..
그 아저씨의 행동을 보고있으니
계속 한 물건만 찝-_-쩍대는것이어따..
보니 모로로라-_- 휴대폰이어따..
그걸 뽑으려고 저러케 열씨미-_-;;
요즘 휴대폰 값이 보통 40만원을 넘는
고가이니-_-...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것뿐만아니라 나도 욕심이 생겨따-_-;
씨..좀 만 더 일찍화서 내가 할걸..-_-..
그 아저씨는 좀처럼 자리뜰 생각을 안하고
어느새 2만원을 다쓰고-_-;
5처넌 짜리를 비됴가게에서 동전으로 바꾸고
다시 뽑기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해따-_-;;
무심한 집게는 휴대폰을 그냥 스치기만 할뿐이어따-_-...
그러케.. 어느새 5처넌을 다 쓰고-_-;;
다시 5처넌을 바꾸러간 아저씨=_=;;
또 아가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_-..
이제 동전이 400원 정도 밖에 남지않아따-_-..
그런데!!!!
갑자기 집게를 조-_-종하는 아저시의 눈빛이 번쩍거렸다..
휴대폰이 옆에 열쇠고리와 부딪히면서
끝부분이 살짝 올라온게 아닌가-0-;;;
아저씨는 흥분하며 다시 200원을 넣고
노련한 솜씨로 집게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아저씨가 조종하는 집게에는 자랑스런 모로로라-_-휴대폰이
빛을 발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아저씨: 우오오오오오오오옷!!!!!T0T
아저씨가 너무 기뻣는지 소리를 꽥 질렀고
길가던 사람들이 6명 정도 몰려와 구경하기 시작해따..
나도 맘속으로 아저씨를 아주...아주 마니 부러워해따=_=
2만 9천 2백원을 투자해 수십만원 짜리 휴대폰을
건지다니!!!
아저씨의 인내에 우리는 감동해따ㅜ_ㅜ
아저씨는 눈물을 글썽-_-;이며
휴대폰을 덮고있는 비닐포장을 벗기고
자랑스럽게 휴대폰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버튼 하나를 눌렀다..-_-..
꾸욱..-_-
~~~삐용 삐용~~~여보세요? 여보세요?~~~~♪
-_-;;
순식간에 감동먹고 있던 나와 구경꾼..그리고
아저씨는 깜짝 놀라따-_-;;
그리고..아저씨 눈엔
닭똥가틍 눈물이...
-_-..는 아니고;;
눈이 초점이 사라지고..
잠시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었다-_-..
그리고 몇 초간 움직임이없던 아저씨는 조용히
휴대폰 뒷면을 보았다..
그곳엔
'2000원'이라고 적혀있을뿐이었다..-_-...;;;
아저씨..힘내세요T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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