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황상민교수의 묻지마식 비난과 김연아에 대한 이중잣대
게시물ID : sports_52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nava
추천 : 0
조회수 : 6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08 14:40:07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26&newsid=20120526211905572&p=ohmynews 위 링크는 이 글의 전제가 되는 기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사에서 알 수 있는 점은 황상민교수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김연아를 비난했다는 점과 교생실습이 필수인줄도 모르는 등 체육특기생제도에 대해서도 무지하다는 점입니다. 황상민교수의 의도가 진짜로 제도에 대한 비판이었다면 그 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했어야하고 문제를 인식하려면 먼저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하는게 상식입니다. 헌데 비판하려는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는건 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기는 커녕 원래 관심도 없었다는 얘기인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제도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있을수가 있나요? 게다가 제도를 비판하려 했다면 제도의 문제점을 파헤쳐야 하는데 방송을 들어보면 어떻게돼서 제도가 잘못됐고 어떤게 문제라는 내용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근거도 없이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모까지 들먹이며 비난하며 자신의 학교는 안그렇다는 편파론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김연아를 비난하려는게 아니라 제도를 비판하기위한게 원래 의도였다는 말은 한마디로 주객을 전도시킨 그럴싸한 포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한번 찔러나 보고 아니면 말고 식의 비난에 우리는 이미 익숙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많은 루머와 설에 시달렸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이 있었는지 차명계좌가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는 것은 압니다. 황상민교수의 논리대로라면 비자금이나 차명계좌를 비판하는건 좋은 취지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자금이나 차명계좌가 있을수도 있으니 고인을 비난해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 됩니다. 얼마전에도 박원순 시장이 아들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홍역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강용석 전 의원 자신은 확실한 근거가 있다는 믿음을 가졌었는지 고발까지 했습니다. 황상민교수의 논리대로라면 병역기피는 나쁜 것이고 그것을 비판하는 취지는 옳으니 박원순 시장의 아들이 병역기피를 했다는 근거는 없지만 이를 문제삼은 강용석 전 의원의 행동은 타당하다는 억지가 되버립니다. 어쨌든 사실이 드러나자 강용석 전 의원은 즉시 사과하고 사퇴발표를 했습니다. 그 뒤 결과가 깔끔하게 처리됐는지는 그 뒤의 행동은 어땠는지는 불문하고 당시에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최소한 상식적인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피해를 당했지만 적어도 사과는 하니까 박원순 시장도 흔쾌히 용서해줬습니다. 헌데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황상민교수는 사과는 커녕 위 기사에서 보이듯이 여전히 오만한 자세로 일관했습니다. 황상민씨는 교수이고 김연아는 학생이니 교수가 학생에게 사과하는건 타당하지 않다고요? 특혜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이 교수라는 특권적 지위에 기대어 자기 잘못을 무마하는 특혜를 바라는건 모순 아닌가요? 근거도 없는 묻지마식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는 엄연한 폭력이고 그 폐해를 우리는 이미 여러번 봐왔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피해 입는 쪽을 지지해왔습니다. 황상민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고통받게 하고 박원순 시장을 위협했던 똑같은 묻지마식 비난이란 수법을 김연아에게 쓴 것일 뿐입니다. 헌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과 부모까지 욕을 먹는 인신공격을 당한 김연아에게는 취지가 좋으니 비난을 감수하라는 이중잣대를 들이대는게 타당할까요? 심지어 영국에서 프로생활하며 대학졸업은 물론이고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재학중인 박지성 선수나 해외에서 훈련하면서도 교수 직위를 보장받고 마찬가지로 이미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에 다니는 박태환 선수같은 다른 선수들 모두 받는 혜택을 특혜로 모는게 과연 타당할까요? 특혜란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건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혜택이 주어질 때입니다. 헌데 김연아의 커리어조차 체육특기생 자격이 주어지기엔 부족하다는건가요? 체육특기생제도가 특혜라면 체육잘하는 사람에게 체육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그 분야에 종사할 자격이 주어지는게 자격없는 사람에게 혜택이 부여되는건가요? 음악 잘하는 사람이 음악을 가르치고 미술 잘하는 사람이 미술을 가르치고 체육 잘하는 사람이 체육을 가르치는게 원래 제도의 취지가 아닐까요? 잠깐 입시제도와 대학제도의 본질을 생각해봅시다. 입시제도는 소극적 측면은 자격 없는 사람이 자격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사적인 이익을 챙겨주거나 그들과의 연줄을 이용하는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 자격을 얻는걸 방지하기 위한 것 입니다. 헌데 특혜라니 김연아가 돈이나 연줄을 이용해서 입학을 한 것입니까? 반면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입학자격을 주는게 적극적 취지이고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시험제도의 취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련 과목에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헌데 체육특기생이 체육관련 과목에 능력이 없다는게 말이 되나요? 특기생의 능력을 인정해서 입학을 허가하는건 우리만의 제도가 아닙니다. 타이거 우즈는 순전히 골프로 인정받아 스탠포드에 입학했습니다. 게다가 특기생들이 훈련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하는 것들은 모두 자기 과목관련활동입니다. 이런 활동을 대체해서 학업으로 인정해 주는것 역시 한국의 특기생제도만이 특징이 아니고요. 현장에서 익힌 실질적인 경험들은 책속에 있는 지식들이 내포할 수 없는 소중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교육학관련 수업을 받아야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예가 눈앞에 있음을 상기하길 바랍니다. 바로 황상민교수입니다. 전공공부만 한 교수들은 교육학 관련 학업을 이수하지 않고도 훨씬더 고도의 학문을 고도의 학생들에게 가르치죠. 전공을 뛰어나게 잘하면 가르칠 자격이 당연히 주어지는것 또한 제도의 취지이며 황상민교수 본인이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김연아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자기 분야의 최고를 넘어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게다가 유엔과 더반에서 전세계를 앞에두고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해낸 김연아에게 일반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도 없다는게 말이 될까요? 결론적으로 황상민교수가 제도비판이라고 우긴건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능력있는 사람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제도의 근본 취지인 것이고 특혜란건 능력없는 사람이 돈이나 연줄로 자격을 얻는걸 의미하는데 능력이 있는 김연아에게 자격이 주어진걸 돈이나 연줄로 자격을 얻는 특혜로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황상민의 묻지마식 비난에 휘말린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묻고싶습니다. 정말 취지가 좋으면 근거도 없이 아무사람이나 비난해도 타당할까요? 그리고 제도비판의 취지가 좋다는데 정말 그가 제도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김연아를 비난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