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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넉달째..
게시물ID : gomin_299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1Ω
추천 : 10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3/11 00:42:36
21살때 했던 첫번째 연애는 100일도 안되어 끝났다.
실연의 아픔에서 헤어나오는데 두어달정도 걸렸던 거 같다.
두번째 연애는 제대 후 25살에 300일 조금 넘어서야 끝났다.
이 때는 헤어나오는데 한 6개월 정도 걸렸었다.
이번엔 3년 반을 사귀었다.
그리고 헤어진 지 넉달이 되었다.
아직도 힘들다. 
사귄 기간 만큼 헤어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걸까?
표본이 적어서 유추하기가 어렵다.
서른이 넘었는데도 유리같은 멘탈 같다.
군대 다시 가고 싶다.

어렸을 땐 꿈이 일찍 결혼하는 거였다.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며 이쁜 자식 낳아서 자상한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땐 엄마한테 장가보내달라고 졸랐다.
1등하면 보내준댔는데 운좋게 그 달 모의고사에서 반에서 1등했다.
성적표를 들고 집으로 뛰어와 얼른 장가보내달라고 소리치며 들어왔는데
엄마 친구들이 모여 앉아있어서 뻘쭘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만 가면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생각은 고등학교 때 하지 못했다.
지상 최대의 목표는 오직 열렬한 연애였지.

20대부터 30초반까지에 걸쳐 세번의 연애를 했고
온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
연애할 땐 매번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와 결혼까지 할 줄 알았다.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우울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잘모르겠다. 앞으로 또 사랑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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