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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00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잉Ω
추천 : 1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3/11 02:45:33
우울해서 잠도 안오고 .. 누군가 그냥 얘기를 들어줬으면 해서 써봅니다.. ㅋ..ㅋ
새벽이라 많은 댓글은 기대 안하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겟어여 그냥 ㅋㅋ
재미있으니까(...) 읽어보세요 ㅋㅋ
저는 나이적당히 먹은 여자에요.ㅋㅋ
초등학교땐 몰랐었어요 제 결함(?)을..
몰랐어서 굉장히 밝고(??) 명랑(???)했던걸로 기억해요 ㅋㅋ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고백두 해보고 초콜릿두 주구 ㅋㅋㅋ
그러다가 중학교 올라가서 알게 됐어요...
제 결함을...
제 얼굴에 이상이 있다는것을...
옛날일인데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ㅜ
저는 주걱턱이었어요 ㅜㅜ 네 과거형이죠.. 계속 들어주세요 그냥 ..ㅠㅜㅋㅋ
아랫턱이 너무나와서 아랫니가 윗니보다 거의 1cm는 나올정도로 좀 심한..ㅋㅋ
중학교 진학하자마자 알게된 이유가
중학교가서 첨 본 남자애가 막 저한테 와서 턱 내밀면서 놀렸거든요..ㅋㅋ
그때알았어여 내가 주걱턱이고 진짜 못생겼구나..
그리고 그쯤에 알게된게 제가 초등학겨때 조아했던 남자애가 제가 못생겨서 싫었다구 소문이 학년 전체에 돌더라구요 ㅋㅋㅋ ....
깨달은 이후로 저는 남자랑 말을 잘 못해요..
여자애들이랑은 그런거 없어서 두루두루 친했지만 누굴 좋아해도 속으로만 좋아하고 누구한테 말도안하구 끙끙앓았어요...
내가 좋아하는애가 내가 자기를 좋아하면 기분나빠할까봐 ..ㅋㅋㅋㅋㅋ
못생긴 내가 싫어서 집에가도 짜증만내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쭉 그렇게 얼굴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아왓어요.
대학교 가서도 변한건 없었어요
못생긴 여자는 설데가 없는것 같았어요..
선배들은 이쁜애들만 챙겨주고...ㅋㅋ
이쁜애들은 남자친구 잘사귀고 대학생활 재밌게하는게 너무 부러웟어요
진짜로 솔직히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저 성격밝어욬ㅋㅋ
진짜로 못생긴여자 후배는 챙겨주질 않아여ㅋㅋㅋㅋㅋㅋㅋ 뼈져리게느낌
암튼 그런 시간이 계속 돼도 저는 주사맞는것도 진짜진짜 무서워하는 겁쟁이라서..
(옛날에 배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가서 주사맞는데 간호사분이 혈관을 못찾아서 여기저기 찌른기억때문에 ㅜㅜ)
수술은 꿈도 안꿨어요
근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반복되는 삶이..
지루한 일상이
즐거움이란 찾아볼 수 없는 생활이
왜사나 이런생각은 맨날 하구요..
같이놀던 여자친구들은 맨날 남친 만난다고 저랑 만나주지도 않곸ㅋㅋ
그러다 정말정말 안되겠더라구요
평생가도 안변할것 같았어요
그래서
큰 위험성을 안고 양악 수술을 결심하게 됐어여
수술대에서 죽더라도 후회는 없다.
이러고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은 맘이었어요.
엄마한텐 너무너무 죄송허지만... ㅜㅜ
그래서 결국 수술을 했답니다.
수술하고나서는 지하철에서 누가 쳐다보면 기분이 기냥 좋드라구요ㅋㅋ...
수술했다고 뭐 완전이뻐진건 아니지만ㅋㅋㅋ
그전엔 남자가 쳐다보면 저사람 속으로 욕하겠지 하면서 집에가서 화풀이하고 울고 그랬는데
옛날에는 진짜 죄송스럽게도 엄마한테 못생겨서 살기싫다고 말하지는 못하고 속으로 앓고 엄마한테 이유없이 화내고 ...
그런거 이제 없어요 ..!!!
낳아주고 길러주신 엄마한테 평생 효도하면서 살거애요. 지금도 열심히하구있구요
그래도 아직도 남자랑은 말 못하지만
차차 고쳐나가려 노력하려고 해요
뽜이팅해주세여
그리고 외모 컴플렉스 가지신분들
고치세영!!! 바꾸세여!! 희망을 갖자구여
뭐 성형괴물이네 뭐네 인터넷에서 떠들어도
자기만족은 정말 ^-------^
한번뿐인 내인생 아름답게 살겠다는데
누가 간섭하나여ㅎㅎ
힘내자구여 다들
원래 우울한얘기 하러 들어왔는데
그냥 이쯤에서 훈훈하게 끝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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