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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놈의 변태시키!!!!!!!!!!
게시물ID : humorstory_300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지씨
추천 : 10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4 12:14:23
안녕하세요, 정말 말로만 듣던 변태를 제 눈으로 직접 목격을 했습니다.

평소에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다른날 보다 일찍 일어나서 시간도 여유있겠다, 
기름값도 아낄겸해서 차를 두고 아침에는 버스를 타고 
저녁에는 걸어가자 해서 날을 잡고 편한 복장과 편한 신발을 신고 온 날이였습니다. 

신나게 팔을 앞뒤로 슉슉 휘두르며 힘차게 걷고 있는데 앞에서 멍뭉이 두마리가 아직도 훤~한
초저녁부터 사랑을 나누고 있더라구요...쳇, 저것들은 날이 이렇게 훤한데 내앞에서!!!!
이럼서 친구에게 멍뭉이들도 내앞에서 붕가붕가를 한다..라며 잠시 휘두르며 걷던 팔로 
카톡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좀 앞쪽에서 머리가 지긋이 하얀 우리 아빠들 또래정도 환갑전후 정도로 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를 천천히 타면서 오더라구요, 요즘 아저씨들 뭐 원체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시니까
전혀 아무 생각없었죠, 근데 그 아저씨 제 앞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오시면서 
제 눈을 마주치더니 거기 부분을 옷 위로 만지는거에요. 그래서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아 거기가 가려우셨나부다. 그럴수도 있지 아저씨니까. 가려우면 긁어야지 어쩌겠어, 
했는데 바로 제 앞을 샥 지나는 순간 지퍼사이로 박카스병만한 핑크빛의 거시기가 손가락사이에서
덜렁덜렁~ 이러면서 지나가는거에요!!!!!!!!!! 

뭐지, 뭐지!!!!!!! 악 변태!!!!!!!!! 멘붕이 오려는거 순간적으로 부여잡고 확 뒤를 돌았어요,
유유히 자전거를 타며 가더라구요, 너무 너무 열이받고 화가나서 제가
'아저씨' 하고 불렀어요.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가죠,,
'야 이 변태새끼야!!!!!!!' 지나가는 아줌마 아저씨들 모두 순간 저에게 시선 집중됐지만
그 아저씨만 유유히~ 하... 뒤에 쫓아 걸어가면서 또 불렀죠. '야!! 이 미친 변태새끼야!!!'
순간 이 변태 제가 그냥 가지 않을것을 느꼈는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자전거 폐달을 막 밟더라구요.

마침 운동화신고 온 날이어서 너 잘걸렸어 하고 너 거기안서!!!하며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아저씨들도 왜그래요 왜그래요 그러길래 앞에 아저씨들 4분이서 몰려있어서 그분한테
'아저씨!! 저 아저씨좀 잡아주세요!!!'
'왜요! 이사람이 뭐 훔쳐갔어요??'
'성추행범이에요 성추행범!!!!'

그러자 잡을것처럼 달려들던 아저씨 자전거 속도때문이였는지 어쨌는지 바로 앞에 지나갈때
그냥 뒷걸음질을 치고 마는겁니다.. 결국 저는 저의 저질체력과 아무리 뛰어도 자전거는
따라잡을수 없었기에 너무 화나가지만 씩씩 거리면서 놓칠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생긴건 멀쩡하고 인자하게까지 생겨서는 그것도 훤한 초저녁부터 그지랄을 하고 다니는걸
처자식은 전혀 모를꺼 아니에요. 꼭 그런사람은 경찰에 알려서 가족한테 그러고 다니는걸
알게해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나요. 

그리고 그 아저씨들도 제가 분명 성추행범이라고 까지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며 그 사람을 잡으려고 
하는것을 뻔히 다 봤으면서도 발로 자전거 바퀴를 차거나 아니면 그 사람을 쫓아가주기만이라도
했었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그런 방관하는 태도들도 너무 화가나고 그랬습니다.

씩씩 거리면서 돌아 다시 걸아가는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왜그래요 왜그래요 묻더라구요 
도와주지도 않아서 좀 그랬는데 또 같은 남자들이라 그냥 그 순간은 말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는데 아줌마들이 왜그러냐고 계속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지나가는데 그렇게 했다, 나이쳐먹고 왜저러는지 모르겠다 이러니까
아줌마들 들으시더니 별거 아니네 라는 식으로 '아... 하하하 그거였어? 난또~'
이러시더라구요.. 아 정말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다 하고 그냥 왔어요

1차적으로는 내눈앞에서 붕가붕가했던 멍뭉이들땜에 살짝 빠직했던 상황에
2차로 그 미친변태새끼 땜에 
3차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아줌마 아저씨들 때문에 더 열받고 짜증나서
집에까지 완전 분노의 워킹으로 갔어요. 집에가서도 분이 안풀려서 엄마아빠한테 막 얘기하고
밥도 두공기나 먹었어요!!ㅠㅠ

근데 정말 심각한 문제인거 같애요. 저도 20대 후반인데 보면 이렇게 충격적이고 기분 더럽고 무섭고한데
젊은 학생들이나 어린 아이들한테까지 그러고 다닐거 생각하니까 너무 더 화가나고
정말 큰일이라고 생각 해요. 안겪어보신분들은 뭐 그래 그정도까지 그러겠어? 하실지 몰라도
직접 겪어보니 정신적인 충격이 생각보다 세요... 
그래서 다음날부터 사무실에 있는 커터칼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정작 잡을라고 말 걸고 그러면 아무것도 못하고 도망가잖아요.
여자분들 혹시 그런일 겪으면 꺄악 하고 도망가지 말고 다시는 방망이 함부로 덜렁덜렁하지 못하게
큰소리로 쪽을 줍시다. 그럼 모두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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