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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제.
게시물ID : sisa_300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비는늅늅늅
추천 : 0
조회수 : 2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7 11:19:47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노블레스 오블리제)

큰 힘을 움켜쥔 그들이 그렇지 않은 타인에게 베풀고자 하는 선행을 칭송하고자 하는 말로, 오늘날 종부세, 기업 메세나, 부자들의 기부행위 따위가 현대판 노블레스 오블리제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가진자의 의무..너무나도 달콤하지만, 동시에 이만큼 시민들을 대놓고 차별하는 말이 또 있을까요.

 

노블레스 오블리제란 그 말 자체로 내가 타인 위에 군림함을 전제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우리들을 향한 그들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말입니다.

지금이 중세시대입니까?

대한민국에 신분제가 있었던가요?

 

정신차리세요.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보다 좋은 직장이란 있을지 몰라도, 보다 높은 신분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령 그들의 행위를 칭송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높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베풀줄 알기 때문임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칭송해야 할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노력없이 단지 유산을 물려받기만 한다면 존경받을 이유가 없는거지요.)

또한, 그들이 선행을 행함에 있어 존경의 의미가 담겨야 할 것이지, 결코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멍청한 말로 당연시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이러한 행위가 그들이 당연히 취해야 할 의무?

언제부터 기부라는게 당연한 의무가 되었었죠?

웃기지 마세요.

그들이 누려온 온갖 환경은 당신들 또한 누리고 있는겁니다.

유·불리는 있을지언정, 동일한 환경에서 일가를 이루었다면 그에 대한 대가는 온전히 그들만의 것입니다.

그들의 성공에 기여한 바가 없을진데, 그들이 선행이 의무라니요?

이는 칼만 안들었지 날강도와 다름없는 마인드가 아니겠습니까. (라고는 말했지만..온갖 특혜를 받아왔던 한국의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의무라면 의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만큼 가졌으니 당연히 해야 한다고 자위하며, 스스로의 무능함을 증명하는 꼴 밖에 더 되겠습니까.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지 마십시오.

그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음을 전제로, 그들의 선행을 존중할 것.

이것이 여러분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의미조차 알지 못한 채, 그저 [외국어니까 멋져보여서] [유식해보이려고] [남들이 말하니 그러려니하며] 노블레스오블리제를 언급하는 순간, 여러분 스스로가 지배받길 원하는 노예가 되는겁니다.

 

그들은 우리의 경쟁자요, 멘토가 되어야 할 것이지 주인으로 생각해서는 결코 아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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