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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내가 기억하는 대통령들...
게시물ID : sisa_30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몽
추천 : 24/3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06/22 02:40:29
일단 지난 기억속에 역대 대통령을 간단정리 해볼까 한다.- 어디까지나 내 기억을 전제로 한 내 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거다. 선관위가 만약 뭐라 한다면 개무시하거나, 헌법소원을 내서라도 선관위에게 GG를 받아낼것이다. 내 기억에 대한 회고이니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처럼 반말투를 할것이니 이해를.....쿨럭 
-.-ㅋ

각설하고 

1.다카케마사오
이 사람은 기억에 별로 없다. 무척이나 어릴때였으니까....아 물론 얼굴은 알고 있었다. 그 시절 누나가 다니는 국민학교에 가면 모든 교실 칠판위에 항상 사진이 걸려있었으니깐....

그 어린시절에도 그나마 기억하는건 어른들은 새마을운동등으로 가난을 벗어나게 해줬다는 칭찬일색이었다.
그 시절 분들은 그것이 최우선 삶의 과제였겠지? 물론 이해는 하지만 지금의 민주주의와는 안어울린다. 
나중에 커서야 그의 독재와 친일에 대해서 알았고, 경제와 정치,역사를 배우고 나서야 그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알게됐다.

2. 최규화 
역사속에서나 내 기억속에서나 아무 존재감 없다 -.-ㅋ

3.전두환

유년시절 가장 기억에 친숙한(?) 대통령이다. 친숙하다는 의미를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언제나 9시뉴스 시계가 땡치면 공중파 채널 모두에서 제일 먼저 나왔다. 우리 국민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도 대머리와 주걱턱의 스케쥴을 다 알아야만 했다. 싫든 좋든....
 
나로써는 최류탄에 관한 그 냄새의 기억은 이때부터 시작한다. 당시 사실 정확한 이유는 몰랐다. 심지어 최루탄에 맞아 죽은 대학생들 이야기가 나올정도였으니.... 퇴임후 비자금이야기가 나왔을때, 400억이라는 숫자부터 2000억을 넘어가는 그 숫자가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가듬히 안갔다.

4.노태우

선거때 아주 잔인한 사진을 우연히 동네 전봇대에서 봤다.  시민들이 총에 맞아 피에 젖어 거리에 쓰러져있는 사진을.... 어린 나이에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당시에는 광주사태가 워낙에 언론에 감춰져서... 나는 그 사진이 북한이 뿌린 삐라인줄 알았다. 전두환시절까지만 해도 삐라 주어서 경찰서나 학교에 갔다주면 공책받았던 기억이 있다. -.-ㅋ

광주사태 사진도 나는 정말 북한이 조작한 삐라인줄 알았다.  나중에 처음 그 진실을 알았을때의 충격이란... 어찌 대한민국 군인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총을 쏠수있단말인가?  군인은 국민을 지키는것이 최우선 목적이어야만 하는데.....  암튼 그래도 당선이 되더라. 올림픽대회 선언 연설할때... 난 우리나라가 정말 잘 사는 나라 될줄 알았다. 내 기억속의 부동산투기는 이때부터 심해졌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구조적 문제는 그 전부터 시작이 있었겠지만 어디까지나 내 기억에서 말이다...


광주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사태로 전두환과의 친분은 익히 알던 터였지만 퇴임후 비자금까지 똑같이 터지더라 -.-ㅋ 얼마 전에 오유에서 둘의 친구로써의 우정과 관련된 사진을 어느 유저분이 올려주셨을때 한참 웃었다.ㅎㅎ 

5. 김영삼

사실 늘상 야당에 있다가 노태우와 손잡고 3당합당을 하고 당선된거라서...별 감흥은 없었다.
(민자당이나 신한국당이나 당명바뀐다고 그 구성원의 뇌속 개념이 바뀌는건 아니더라.)

그래도 군사독재가 길어진후의 종료를 알리는 의미에서는 상징적이었다. 아 이제 우리나라도 군인이 정치 하는 시대가 아니라 정치인이 정치하는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의 퇴임 끝무렵 IMF사태가 터졌다.
그거 하나로 그는 정리된다. 국가가 부도가 났다는거다. 이건 국제사회에서의 공식적인 부도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길 막막해서 자살을 택하던...
한 국가의 경제 전체가 부도가 났다. 누구 책임인가? 국가최고경영자의 책임이다. 그런데 그는 책임지지 않았다. 그의 추종자들 중에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지들이 지금 경제와 민생을 걱정한단다. C-bal


6.김대중

무조건 기호1번을 찍는 어르신 세대의 파워가 떨어졌음을 느꼈다. 
ㅎㅎ 2번인데 당선되었다. 우리 정치사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IMF국가부도를 수습해야만 하는 시기에 뽑힌 대통령...어찌보면 가장 안습대통령이다. 그 이유는 나름 그도 대통령되면 추진하고픈 정책이 많았을텐데... 다 뒤로 미루고 IMF벗어나는데 뭐든 총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사실 그의 대통령 도전기를 쭈욱 봐와서 그런지 식상하고 질린 맛도 있었지만... 최선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건 마린이 스팀팩 열나 맞아가면서 싸운덕에 IMF는 벗어났다.  문제는 메딕이 없다는거다... 카드대란...신용불량자문제...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하나둘씩 체질개선에 들어가야만 했고, 적어도 시작은 이때부터였던거 같다.  그의 정책들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는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싫어도 해야만 하는 정책들을 과제처럼 부여 받아야만 했다. 그래서 가장 안습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 추가적으로... 세계위인전을 좋아했던 내 기억속에서 왜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을 털어주시기도 했다. ㅎㅎ

7. 노무현대통령

정말 당선당시 인터넷에서는 서태지급의 센세이션이었다. 청문회스타, 고졸출신인권변호사. 
당선되자마자 탄핵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그 주된 이유가 한나라당의 1/10의 정치자금을 모았다는 이유에서다. 100억 먹은게 탄핵사유면 800억 먹은 것들이 떠들며 탄핵시킨다. 웃겼다. 아니 어의 없었다.

아마 역대 정권 중에서 가장 욕 많이 먹은 대통령일꺼다. 잘하고도 욕먹는다. 물론 욕을 앞장서는건 메이저 기득권언론이다. 언론의 자유 정말 좋아졌다. 땡전뉴스 보던 기억에서 정말 발전한듯하다.

사람들은 아무 꺼리낌이나 두려움없이 그를 욕한다. 문제는 그는 참는다. 너무 참아서 싫었다. 이제와서 뒤늦게 화를 내보려 하는거 같은데... 늦은 감이 있어서 그런가 잡음이 참 많다. 누구처럼 계엄령을 선포하고 잡아다가 남산에서 고문을 한다거나, 시민들에게 최류탄을 쏴대지도 않는다. 진작부터 좀 참지 말던가... 아니면 끝까지 참으시던가... 했으면 한다.

욕 먹어도 자기 할일 하려 애쓰는게 보였지만 아쉬운게 많았다. 독재의 가장 훌륭한 무기인 국보법 없애줄주 알았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지금 국보법 위반하는 애들이 제일 많이 판친다 ㅡ.ㅡㅋ

정말 '민주주의' 됐다는 생각은 든다.
그런데 선관위와 딴나라당이 그 긴 세월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를 후퇴시킬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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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2는 기억속에 별로 존재 안하니까 빼고......

30대인 나의 기억에 역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뽑으라면 노무현대통령을 뽑을꺼다.
물론 그도 100점짜리 대통령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3~7번까지의 대통령중 가장 훌륭한 하나를 뽑으라면 누구를 뽑겠는가? 다른 애를 뽑을 수가 없기에.... 

전제를 깔았다 분명히... 기억속의 역대 대통령 '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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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빠라고 욕하려면, 우리 시대 지금의 30대에게 가장 훌륭한 '기억'속에 대통령을 뽑아보라고 해봐라. 뽑을 사람이 없어서라도 노무현대통령을 뽑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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