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이 올라왔다... 설마 설마 했는데... 추풍낙엽처럼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마텐이 잘 막아주며 희망을 갖다가도 박현준의 포스에 걱정하던 찰나..
약속의 8회말이 찾아왔다.... 약속의 8회는 커녕 삼진만 당하던 그때.. 안타나 볼넷으로 나가봤자 뒤 타자들이 삼진 당할꺼라고 직감한 동우햄은 초구를 날려버렸다.. 역시 한화... 소리를 하며 흥분해서 날뛰었다..
마무리는 누규~? 라며 즐거워 하던 9회 초.. 박정진이 아닌 신주영이 미리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에 올라왔고.. 아웃하나 잡지 못한채 우리 노망주가 올라왔다... 무사 만루.. 삼진->병살 또는 삼진->삼진->땅볼 또는 삼진->삼진->삼진 을 기대하며 "에이 오늘 바티스타 못보넼ㅋㅋ" 하고 있던 찰나
산적처럼 생긴 적토마 한마리가 만루홈런을 날려버렸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바로 TV를 끄고 베투야는 무슨 잠을 잤다..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해서 "혹시 9회말에 역전한거 아녀!?" 라고 설레발을 치며 네이버 스코어를 확인해봤는데 7:5... 오늘아침 오유, 네이버 뉴스, 및 모든 커뮤니티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이런기분이었구나.. 역전 만루홈런 맞으면...
이런기분이었구나.. 믿었던 마무리가 털리면...
연패 탈출 축하드려요 LG팬님들 ㅠ.ㅠ
p.s. 바티스타 공은 좋아보이던데 역시 제구가 문제인 것 같아요.. 어제은 첫등판 긴장 및 시차적응이 안되서 털렸다 생각할게요 ..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