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기본 배경화면으로 포함되었던 지구 사진은 2002년에 NASA에서 시각화 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시각화 작업에 참여한 로버트 시몬은 Quatrz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시각화를 만든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우선, 우리에게는 생각보다 지구 전체를 조망한 사진이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위성은 지구저궤도(LEO)나 정지궤도에 있기 때문에 지구 전체를 조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구 전체를 촬영한 유명한 사진은 대부분 1960~70년대의 아폴로 계획에서 찍은 것입니다.

이 시각화를 만들기 위해 NASA의 테라 위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로 제작한 구형에 해당 데이터를 입혔습니다. 시각화에서 대기처럼 보이는 것은 포토샵 블러 효과이고, 구름 중 일부는 위성의 빈 부분을 채우기 위해 클론 툴로 그렸으며, 배경 또한 우주의 암흑이 아니라 검은 색 배경에 작업물을 얹은 것이라고 합니다.

해당 시각화를 제작할 당시에 부정확한 흑백 NAS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구 시각화 자료가 최대 1만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그와 동료인 Reto Stockli가 제작한 시각화 자료는 미국 정부에 고용된 자가 제작했기 때문에 퍼블릭 도메인으로 간주되어 어떤 목적으로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NASA 홈페이지에 해당 결과물을 올린 이후 거기에 대해 크게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아이폰을 출시일에 사 왔을 때 자신이 예전에 만들었던 시각화를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1차출처 : http://qz.com/192700/the-guy-who-created-iphones-earth-image-explains-why-he-needed-to-fake-it/#/h/57218,2,57223,2,57224,2/

2차출처 : 클리앙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787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