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원 친구랑 밖애서 점심 먹는데 갑자기 엄마가 전화로 "너 어디야!!"이러길래 씨밤..지난번에 학원 땡땡이 친거 걸렸나ㄷㄷㄷ..; 이러면서 걱정하는데 엄마가 왠 중년남자가 전화로 "***네 집이죠?"하면서 내이름을 말하더란다. 그리고 "***가 팔이 부러졌어요."하길래 갑작 놀라서 왜 부러졌냐고 하니까 납치를 했다나.-_- 즉, 납치를 하는 와중에 내가 반항하다가 팔이 부러진거라 추측하면서 패닉 상태에 빠진 엄마는 순간 냉정을 되찾고 어디냐고 물었더니 사창가에 날 팔러 왔다고.. 당연히 엄마는 당황하다가 말투가 좀 이상해서 "경찰에 연락할거예요!!"이러니까 그 남자가 "암요!그래야죠!"..응??-_-;; 딸을 사창가에 팔아넘기려는 납치범이 경찰에 연락한다니까 오히려 반긴다??? 경박하고 왠지 이상한 말투, 그리고 한국어를 못알아듣는 상황으로 봐선 연변사람 같았다고.. 그 사람 전화를 열이 받아 확 끊어 버린 직후 혹시나 해서 나에게 전화로 어디냐고 물었던것. 우리집 전화번호와 내 이름을 알고 있던걸로 봐선 아마 옥션 해킹당했을 때 빠져나간 내 정보가 거기 까지 흘러 들어간듯.. 아놔.. 이거 옥션에 항의 해야 되나-_- 무작위로 하는 카드 연체료 사기는 그렇다쳐도 저건 내 정보를 다 알고있으니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제대로 당하는 건데.. 누구 오늘 나와 같은 수법 전화 받은 사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