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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uhan_30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마니★
추천 : 17
조회수 : 694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4/06/01 01:03:06
먼저 저는 티비에서 흔히 하는 커플선택 프로그램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점을 밝힙니다
사실 공중파 케이블을 불문하고 남녀간 매력을 어필하고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예전 연애편지부터 시작해서 근래에 공중파 짝, 케이블 러브스위치같은 프로그램이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공중파 연애고시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다만 이 프로그램들이 한창할때는 성상품화라느니 간택이라느니 같은 말이 그닥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러브스위치야 케이블이라 그렇다쳐도 짝은 대놓고 직업 키 얼굴등을 따졌지만 크게 문제되지않았죠
일부 반대가 있기는 했지만 짝의 높은 시청률과 오랜 방송기간을 고려할때 지금과 같은 엄청난 반발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번 무한도전때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크게 스펙을 따지지 않았음에도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죠
물론 무한도전자체가 가지는 착한 예능이라는 이미지도 한 원인이 있겠지만
전에 품절남특집이나 미남이시네요특집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착한 예능 한가지만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무엇이냐? 하면
종래 해오던 연애프로그램과 무도의 결정적인 차이는 선택권자가 다르다는 점에 있습니다
즉, 러브스위치는 수십명의 여자들이 있고 남자가 자기 스펙을 뽑내는 장이었고
연애고시도 오직 여자의 속마음에 맞춰서 누가 비위를 잘맞추냐가 프로그램의 핵심이었죠
또한 짝은 남자의 선택권도 어느정도 있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남자6 여자4로 구성되어 선택의 칼은 주로 여자가 쥐었습니다
이렇게 보통은 남자가 여자의 선택을 받기위해 몸부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하지만 무도는 달랐습니다.
특이하게 노홍철 한명 대 수십명의 여자의 구도가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으로 등장하였죠
즉, 여성들이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선택당하는 자의 지위에 서게 되는 상황이 나온 것입니다
여성들은 보통 선택당하는 경우가 드물죠. 물론 여자도 고백거부 당하기도 하고 차이기도 하지만
주로 대쉬는 남성들이 하다보니 눈앞에서 다른 동성간의 경쟁에 밀리는 경우가 남성에 비해 드뭅니다.
더군다나 여성분들은 프로그램에 주로 감정을 이입해서 보기 때문에 더더욱 그 부분에 감정이입을 하고
그게 기분 나쁜 감정까지 이어진 겁니다. 성상품화 외에 '간택', '진상' 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도 이런 이유죠
물론 남성분들중에서도 기분이 나쁜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초와 여초의 반응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데에 비추어 주로 여성들의 반발이 크다고 사료되구요
이제까지 선택과 그에 따른 경쟁에 익숙한 남성들과 눈앞에서 선택당하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사이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성분들이 기분나빠하는 감정, 충분히 이해하구요
다만 다음에 남성이 선택당하는 프로그램이 나올때도 이 감정을 기억해주시고 이중적인 모습만 안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찌찌파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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