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추10년하고 3개월이 넘었네요. 상대방이 마음이 식어서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같이 있어도 즐겁지 않다. 제가 시험공부 중인데 기다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엇고, 떠난 사람 붙잡을 수 없다며 쿨한척을 하고, 이건 아니라며 부정하고 매달려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처음 반했던 모습처럼 절대 흔들리지 않는 걸 보며 저도 확실히 마음 한 켠에 정리해야 하는 것 같아요.
'대학교 처음부터 만나서 벌써 앞 자리가 서로 바뀔 정도로 오랜 추억과 사랑을 함께했구나. 흔적을 지우려고 노력해도 불쑥 튀어나오는 흔적들을 보며 왜 이렇게 깊숙히 들어왔냐며 원망도 한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식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결정하는 것도 큰 용기를 낸 거겠지. 그래도 군대도 기다려주고, 같이 있으면서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 좋은 사람이었고 좋은 인연이었다.'
저도 모쏠이었다가 운이(?) 좋아서 오랜 인연을 이어갔어요. 솔로일 때는 커플이 너무나도 부러웠는데, 또 이별을 겪으니 왜 이렇게 잘해주었니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마치 사랑하는 가족이 갑자기 말없이 사라진 기분이랄까요. 아니면 어떤 일을 하고 칭찬받고 싶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는 기분이랄까요..
댓글 작성하신 분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모솔 탈출하지 못해서 너무 부럽기도 하고 문 자체가안보였던 시절이 있어서요. 그래도 오유 오징어인 저도 사귀었(?)는데 아직 인연이 오지 않았을꺼에요.^^
저도 추천으로 위로를 대신하려다가..전 9년만에..헤어졌네요. 이제 5일정도 지난 것 같아요 담담하다가 혼자있으면 이별노래 들으며 울다가..마음정리 다 됬다고 다 지웠다가... 지금은 괜찮은데 불쑥불쑥..머리는 이해하는데 가슴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나봐요.. 처음엔 그사람이 말한 이별의 이유를 이해해봤고. 다음엔 욕하고 원망도 해보고.. 이젠 그냥..오래 안만나는거라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헤어지는거라고 생각해보려구요. 하루하루. 가슴아픈게 적어지고. 또 웃으며 예전사진 쳐다볼 수 있겠죠...
가만히 있으면 현자타임이 오면서도 화가 나고, 보고싶고, 이해가 안되면서도 오고,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인가봐요. 좋은 것만 생각하고싶은데 같이 수험생활하다 그녀가 붙고 떠나니 제 위치에 대해 씁쓸하기도 해서 공부도 잘 안잡히네요...전 아직까지 웃으면서 사진을 볼 자신이 없어요 ㅠㅠ 정말 님께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ㅠ 서로 아플때 정말 아파하다가 이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는 비교가 없을 것 같아요. 길든 짧든 사랑했다면 당연히 아플거라 생각해서요..저도 이번 일을 통해서 친구나 가족에게 위로를 받고있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도 해보고 그랬는데, 저를 둘러싼 인연들이 보듬어줘서 마음것 울 수 있는 것 같아요....또 답답한 마음을 오유에 올렷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꽤 오래만난 사람과 헤어진지 일년정도 됬어요.. 저는 인격적 결함이 많은사람이어서 제 전 남자친구가 맘고생을 참 많이했어요. 매일 매일 힘들어하며 연락없는 저를 기다리고있는.. 전 남자친구에게 결국 이별을 고했고 전남자친구는 울면서 보내줬었어요. 마음이란게.. 스위치 같은게 있어서 키고.. 끄고.. 그렇게 할수가 없더라고요. 일년 쯤 지나고 나서 커피한잔 하게 되었는데 , 그 때 느낀것이.. 헤어지고 난 지금이 저 만났을 당시 보다 더 보기 좋아 보인다는 거에요 ㅎㅎ 운동한다고 살도 많이 빠지고, 회사에서도 진급하고, 저 만난다고 자주 못만났던 친구들하고 뭉쳐서 여기저기 여행도 자주 다닌다 하더라구요. 훨씬 밝고 보기 좋아보였어요.. 오늘이 있기 까지 많은 시간들이 흘렀겠죠. 이별을 말한 저도 정 때문인지.. 맘고생 했었는데, 이별을 받아들여야 했었던 그는 저보다 힘들었었겠죠. 밝고 더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해줬어요. 항상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중요하다고 하죠.. 다투고 무슨 일이 있어서 고통속에 헤어진게 아니라, 서로 예쁜 추억 속에서 헤어지고 나니까 지금은 그를 생각하면 고마움만 많이 남습니다. 헤어지고 난 뒤 만났을 때도 서로 응원하고 축복해줬어요. 서로 각자에 자리에서 열심히 살자고. 작성자님 힘내세요. 저는 지금 행복해요. 그리고 그도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평소 연애할 때 상대적으로 감정소모가 컷어요. 그래도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저 자신보단 그녀가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긴 연애를 한 것 같아요. 저만의 믿음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도 저를 미워하거나 싫어서 헤어진 것이 아닌 단지 마음이 식어서 더 이상 할 수 없었다는 그 말을 믿고있어요..다른 사람으로 인해 변한 것만 아니라면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꼭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후 봣으면 좋겠어요. 다시 시작한다는 게 아니라, 한층 성숙해졌으니 너도 이제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저도 님처럼 나중에 좋은 미래를 빌어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위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5년 사귀고 작성자님처럼 이별 통보받았었어요... 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 일이네요. 처음엔 도저히 현실이 인지가 안됐어요. 사실상 이미 습관에 가까운 사람이었으니까요. 내 생활의 일부였고.... 정말 밥먹다가도 불현듯 생각나고 티비보다가도 컴퓨터 하다가도 불쑥불쑥 치고 올라오는데. 근데 그게 정말 뭘 어떡할수 없더라구요. 말 그대로 시간이 해결 해 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는. 저는 꽤 오래 걸렸어요. 슬프고 먹먹하지 않더라도 애매모호한 감정찌꺼기가 잘 안빠지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버림받았다 라는 사실에 충격이 컸는지 한동안 자존감이 바닥이었고...
글쓴님...10년이면 ...ㅠㅠ 마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글쓴님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거 잊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털어버리세요. 세상에 남자는 많고 좋은 사람도 많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치않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반드시 있습니다!
감정찌꺼기가 저도 남아서인지 이런 글을 쓴 것 같아요. 혹시라도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글? 사실 그쪽은 볼 수 있는 기회가없지만요. ㅋㅋ어딘가는 나를 변치않게 사랑해 줄 사람이 있겠지...하면서 또 다시 사랑할 순 있을까 하면서 감정이 소용돌이치네요. 그래도 이런 파도가 첫날보단 둘째날, 일주일이되면서 낮아지고 있어요. 자존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담담하게 써내려 나간 글이 더 슬프네요. 작성자님이 얼마나 상대분을 좋아하셨는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순간은 헤어져도 가슴에 별이 되서 형형하게 남더라구요. 그게 그저 슬픔일줄만 알았는데, 또 삶이 힘들고 외로울때 삶을 비춰주는 힘이 되어 주더라구요. 이별의 아픔 억지로 억누르지 마세요. 억지로 더 슬퍼 하지도 마시고, 딱 아파야 하는 정도로 아프세요.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언제 된다는 기약도 없는 시험을 기다려준다는 건 막막한 일이니까요. 또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으니 식었다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겠죠... 그래도 현실보단 사람에 대한 감정이 중요해 이별된 것이였음 좋겠어요. ㅋㅋㅋ
나중에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중이에요. 다음에 아이들이 사랑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되면 좀 더 이해심이 깊은 사람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단 1년을 만나고 헤어져도 그 헛헛한 마음에 미칠지경인데 10년이라뇨 ㅠㅠ 가슴에 큰 구멍이 뻥하고 뚫린 기분일거 같아요. 누군가와 10년을 만나는 분이라며ㅇ 분명 배려심도 많은 분일꺼에요. 지금의 그 슬픔이 나아진후 또 다른 사랑이거나 아님 즐거운 일 뭐로라도 채워졌으면 좋겠네요. 잘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그래도 한숨 푹 잠들고 나니 다시 현자가 된 기분이에요. ㅋㅋㅋㅋㅋㅋ잠이들기전에는 폭군이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지금 이 기억을 덮기위함보다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하고싶네요. 외로움과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사랑을 시작하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즐거운 일로 가득채워서 상대가 문뜩 문뜩 생각날 정도로 무뎌진다면 그때쯤 저도 다시 좋은 인연을 맺을 거라 생각해요. 잘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의 10년에 비할건 아니지만 저도 얼마전 8년이 넘는 연애를 끝냈죠.. 그 친구 맘을 모르지 않기에 원망도 미움도 없긴 합니다만 인생의 한부분이 떨어져나간 아픔에서만은 벗어나기가 힘들더군요.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알것도 같네요. 진심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자구요
저도 미워하고 싶다가도 그 사람의 맘을 모르지는 않아서인지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어요. 부분이 떨어져 나간 걸 넘어서 제 자신을 다시 되찾아오는 과정을 겪고있는 것 같아요. 댓글 작성하신분의 슬픔에 공감하며 위로를 보낼게요. 같이 잘 극복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찾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올해까지만이라도 결혼 소식이 들리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ㅋㅋㅋ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오늘까지만 슬퍼해야지...했는데 야속하게 꿈에 나와서 예전의 추억을 뿌리고 가네요. 착잡한건 꿈인 걸 알면서도 깨고싶지 않아 눈을 계속 감고있었어요. 그리고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아 이제 다시 현실인 걸 알고 조금 슬퍼했네요.
인연이 아니였기에, 시간이란 약이 저를 치유해줄 것이라 믿어요. 지금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언젠가 좋은 인연이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려고요 ㅋㅋㅋ 근데 그 전에 님께서 먼저 연애하셔야죠...ㅋㅋㅋ농담이고 응원 감사합니다!!
제 주변에 18년을 만나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결혼이 아니고 연애로 18년이요...
대체 언제 결혼하니... 다들 농담하기도 지쳐서 심각하게 얘기해보면 결혼 할 거다. 못 할 거다. 반반으로 예상이 갈리더군요. 뭐 둘만 아는 얘기겠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습니다. 그 사람과 연애한 날보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연애 다시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사랑하면서 살아갈 날이 더 많을 겁니다.
전 5년 4개월 만나다 님과 같은 이유로 차였어요. 내가 못나 차인거니 잡을 수도 없고 이 모든 상황이 제탓인거 같아 괴로웠습니다. 전 헤어질 때 모진말을 들은지라 헤어진지 한달동안은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떨었어요. 근데 3개월째 되어가니 좀 보고싶네요...사실 헤어진걸 실감하지 못하겠어요...안 좋게 헤어지고 배신감 느껴서 금방 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계속 공부해야 되는 입장이라 공부하다 문득 문득 생각나고 일어나자마자 생각 잘 때 생각 왜 날 버렸나 배신했나 잘 지내나 이런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어요. 얼른 제 삶 속에서 잊혀졌으면 좋겠는데 마음처럼 안되네요ㅎ
10년 넘게 사귄 님은 더 힘드시겠죠. 진짜 차라리 바람이라도 폈으면 원망이라도 할텐데 내가 못나 그런거니... 내 마음만 찢어지죠.. 그냥 내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세요 인연이 아니었기에 떠난거고 더 좋은 인연 만날거에요.
개인적으로 오래 사귄 연인. 그것도 힘든 상황에 처한 연인을 두고 떠난 사람은 사랑 받을 가치가 없다 생각해요. 옛사랑 잊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연애를 하셨는데 비슷한 이유로 이별하셨다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게다가 모진말을 들으셨다면 더욱 상처받으셨을 것 같아요. 우선 위로에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재밋는건 전 차라리 모진 말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일말의 마음이라도 남지 않게. 본인의 마음이 바뀐거지 제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참 아직도 맴돕니다. 미워할 수 있도록 ...해주지 차라리 미안하다는 말이 더욱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네요.
인간적인 우정으로는 그 사람이 너무 밉습니다. 그런데 사랑했던 사람으로 생각하면 미운 감정보다 더 복잡한 감정들이 흐르네요.
전 사진을 보면 더 밀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이성이 있을 때 모두 밀어냈습니다. 남기면 혼자 미련을 두는 것 같아서. 그런데 우연히 같이있는 동영상이 하나 있더군요. 목소리랑 얼굴을 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표정과 감정을 다시 마주하니 사라지고 싶더군요.
언제쯤 저도 완전히 밀어낼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힘내서 좋은 선생님이되고, 떳떳해진다면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님도 지금의 슬픔 잘 이겨내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많이 힘드실텐데 잘 이겨 내시리라 믿습니다. 전 25살에 여친을 만나 12년 7개월 ~~거의 13년을 만나고 헤어 졌는데요. 그때 생각하면 숨도 쉬기 힘들었고 매번 가는곳 마다 추억이라 기억도 오래 갔었죠. 서로 이런말도 자주 했어요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두고 살거라고 ~ 그런데 참 습관이란 무서운게 헤어진 후 2년 지나고 다시 사귀었는데 다시 사귄 친구에겐 정말 미안 했는데 계속 13년 사귄 친구 이름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거에요. 그때 깨닭았어요 아 ~ 평생 못 잊겠구나란 말 진짜구나 ~~ 그래서 이젠 포기했어요 그러니 편하더라고요 잊기보단 잊으려 하기보단 내 마음속에 담아 두기로 그게 내 소중한 인생중 하나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일부분 이라고 ~~ 작성자님 이겨내기 보단 담고 아름답게 담아 둬 보세요~~ 제가 술은 잘 못 하지만 소주 잔 기울이며 짠 하며 긴 사랑의 행복과 추억에 끝에 한 잔 앞으로 더 멋진 또 다가올 아름다운 사랑에 한 잔 하며 응원해 봅니다.
와..대단하시네요. 엄청 오랜 기간 사귀셔서 헤어지셔서 그 사람이 당연한 삶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아마 평생 잊진 못할 것 같아요. 다만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땐 '그리움이 그대가 아닌 그때'가 되었을 때 시작해야겠지요. 비슷한 실수 할까봐 무섭습니다ㅋㅋㅋ 포기할 날이 조금씩 올 거라 믿어요. 아름다웠던 사랑의 일부분이라 기억하고, 추억에 한잔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형님이신데 깊은 위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전 11년을 사귀고 같은 이유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차이점은 제가 마음이 식었다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했었죠..제가 이별통보를 했는데 죄책감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서로 길들여지며 정성을 들인만큼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도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내 선택이 과연 옳았나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없이 합니다. 10년 넘게 사귀면 그 시간과 추억의 공백이 크죠..그 동안 내 감정과 노력들에 대한 상실감도 크고..전 상대방에게 아픔을 준 입장이라 할 말이 없지만 힘내시길 바라고 상대방도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거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라면 님처럼 많이 슬퍼할 것 같아요. 내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막상 말하고 상실감이 클 거에요. 그래도 오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라면 자신의 감정에 가장 충실했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입장이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감사합니다.
전 반대로 제가 합격했는데 차였습니다.. 발표나기 전에 차이긴했지만 합격하고 다시 붙잡았는데 이제 제가 안좋대요.. 이거도 자괴감 엄청 들더군요.. 수험생활동안 함께 해준 사람에게 보답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다는 것과, 합격을 했는데도 내가 별로인가라는 생각에요.. 울고불고하다 현실을 피하고싶어서 계속 자고만싶다가 요즘엔 꿈에서조차 밤새 그사람 붙잡고 울어서 자는거도 괴롭고 자고일어나면 기진맥진이네요..진짜운거처럼.. 합격하고 한창 행복해야 할 때인데 왜 이렇게 힘들게할까라는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다가 그래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가 또다시 밉다가 반복 중입니다 저도 다른 인연이 있겠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거 맞겠죠...?
저도 정말 소리내서 울면서 대중교통 타고다니고..... 정말 상대방이 밉고 죽을만큼 힘들었던 적 있는데 힘들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남들은 경험하지 못할 나만의 특별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힘든 것같아요. 남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남들도 나만큼 힘든시간을 견딥니다. 잔인하지만 나의 사랑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저는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순간 딱 나은건 아니고 죽도록 힘들어하고 깨달은 거겠죠. 이걸 깨닫고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성숙해진 것도 사실이구요. 지금은 놀랍게도 두번째 사랑이 와서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답니다.ㅎㅎ 작성자님 힘내시고...거미의 사랑했으니 됐어 라는 노래도 꼭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위로가 되실것같아요 그리고 글 읽어보니 작성자님은 정말 좋은 분인게 느껴져요 다시 행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다른 좋은 분과!! 기운 내세요 작성자님♥♥
뭔가 미칠듯이 딴 일에 집중하면 괜찮은데 딱 자기직전만 되면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좋은생각, 나쁜생각, 기쁘고 슬펐고 애틋하고 등등.. 아마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신 나만의 특별한 사랑? 이라고 아직 되내여서 그런 것 같아요. 나에겐 이별이라는 게 올 지 몰랐는데..같은 착각? 혼자 '첫 연애지만 마지막 연애일꺼야.' 하면서 다짐하곤 했었죠 ㅋㅋㅋ 생각해보면 긴 시간 연애를 했는데, 제가 힘들다고 막 억지로 밀어내는 것도 맘처럼 안되는 것 같아요. 어차피 지금은 상처를 낫는 시간이고 그런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아픈만큼 단단해져서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추억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었음 좋겠네요. 따듯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많이 청승 떨었어요 ㅋㅋㅋ 봐주지도 않을 프사를 몇번이나 바꾸기도 하고 보내지 못할 편지를 썻다가 버리기도 하고 안하던 운동을 막 하기도 했어요. 밤이 되니 다시 또 생각나곤 하네요. 폰을 잠시 멀리두려고 했어요. 안보고싶은데 자꾸 카톡 프사를 보게되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그런데 집에 오면 혹시?연락오지는 않았을까 기대하고, 실망을 반복하네요 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선 열심히 청승떨고 일어나야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좋아했으니까, 지금은 잠시 재활 치료 중이라고 생각하려고요. 지루하고 답답하고 우울한 일들이지만, 언젠가는 혼자 이불 팡팡하며 웃는 날이 올 거라 믿어요. 잊지 않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