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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00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CA★
추천 : 52
조회수 : 310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25 00:53: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24 11:35:23
<이 이야기는 네이트닷컴 판 닉네임 훔내 님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젊었을때 객지 에서 고생할 때 스트레스 받고 잘 못먹고 힘들고 그러다보니 신경성 급성대장염이 걸려서 배가
아파서 못움직이고 배만 잡고 낑낑 거리고 있었죠.
군산에 있을때였죠 집은 익산이였고(차다고 40분거리) 병원을 가야하는데 택시비도 없고 병원비도 없고 해서
그냥 악으로 버티고 자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이 악 물고 잘라고 막는데 그 뭐냐..
잠든것도 아니고 깨어있는것도 아니고 딱 그 중간쯤 에서 헤메고 있는데 제방에서 남자 한 3명 여자 3명 그리고
약간 날카롭게 생긴 34살정도 먹어보이는 아저씨 한명 이렇게 들어와서 지들끼리 얘기하고 놀고 그러는겁니다.
한명은 창문에 걸터서 두명은 바둑두고 두명은 노가리 까고 근데 막 시끄럽게 떠들도 막 그러다가 제가 정신을
딱 차리고 벌떡 일어나면 없어지고 다시 누워서 잠자는것도 아니고 꺠어있는것도 아닌 딱 그 중간상태되면 벽에
서 다시 스물스물 기어나오더라고요.
무서운건 둘째치고 너무 아퍼서 무서울 겨를도 없었죠.
그중 날카롭게 생긴 아저씨가 나중에 안쓰러웠는지 제 친구 이름을 대면서 (저랑 절친한 친구 이름이 정곤이)
"정곤이 불러줄까? 어디있는줄 아는데."그러더군요. 그땐 삐삐는 있었지만 핸드폰은 대중화 되기 전이라
무조건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정신을 잃고 꺠어나보니 병원이더군요.
저를 병원으로 데려온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냥 친구들이랑 대학로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서른 중반되 보이는
날카로운 아저씨가 뜬금없이 오더만 무표정으로 "자네친구 죽을지도 몰라 난 말 전했으니까 알아서해"이런말을
하고 갔는데 딱 저를 가르키는 것 같다는 본능을 느꼅답니다.
그길로 그친구랑 다른 친구랑 2명이서 택시타고 막 우리집으로 달려왔답니다. (40분거리)
도착해서 보니까 저 실신해있고 죽기 일보직전이라고 병원으로 옮긴거였습니다;
저는 그 귀신 아니였으면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후 귀신을 한번도 안봤지만 그래서인지 전 귀신이 별로 무섭지는 않더군요.
무조건 해만 입히는게 아닌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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