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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00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CA★
추천 : 22
조회수 : 5101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25 04:58: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23 09:16:54
< 이 이야기는 네이버 닉네임 도롱(koreakaja) 님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어머니가 영감이 강하세요(무당되시라는 제의 참많이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교회가시면 머리아프셔서 1분도 못있으시는 분이세요 .
엄마한테 그걸 좀 물려받았는지 가뭄에 콩나듯 가끔 귀신이 보인담니다.
최근애기는 아니고 21살때 이야기람니다.
딱 지금같은 여름이었고 굉장히 후덥지근한 날씨였습니다. 다른분들처럼 혼자 지하철을 타면 심심하자나요 그래서
귀에 이어폰 하나 꼽고 룰루랄라 신도림역으로 향했습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요 주말이기도 했고 원채 신도림 역이 북적거리니깐 맨앞칸에 탈려고(2호선 신촌가는 방면이요)
그쪽 벽에 기대서있었어요.
지하철이 들어올때쯤인가 한 꼬마여자애가 눈에 띄더군요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단발머리에 아이였는데 혼자 폴짝폴짝 뛰어다더라구요 엄마는 머 근처에 있겠지 했는데 열차하나를
지나치고 두개를 지나처도 그아이 엄마란사람은 안나타나고 그아이만 자꾸 폴짝폴짝 뛰어다니는거에요
(이상하게 지하철안타고 그꼬마만 바라보고 있어질때부터 알아봐야했었는데..)
지하철 4개정도 보내고 났을까? 그꼬맹이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느낌이 이상하기도 하고 길잃은 애가 나한테와서 도와달라고함 어쩌나(이러면 안되지만 솔찍히 너무 더워서 좀 짜증이 나는
상태였으니까요 ..젊은나이고 사람마음이 그렇자나요)하고 눈을 피할라고했는데
그아이가 절향해 막달려오더라구요
억지로 웃으며 그아이에게 말을걸었습니다. 그래도 엄마를 잃어버린거라면 찾아줘야할꺼같아서
[엄마잃어버렸니? 아까부터 혼자있는거같던데]
그때 그꼬마가 한말에 순간 얼어붙었어요
[언니는 내가 보이지? 그치?]
아...머됐다란 생각이 확~스치는거에요. 그때부터 먼가 상황정리되면서 등골이 싸해지더라고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내가 그아이만 처다보고있었다는거 적어도 15분은 그꼬마 그러고있었는데 그많은사람들중 그누구도
관심을가지지 않았다는점등등..
온몸이 굳어버릴꺼같았는데 꼬마가 절 보며 씩웃더니 재주위를 콩콩 뛰어다녔어요..빨리 열차가와서 타고가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는데 빠앙하고 지하철이 들어오는데 그꼬마 갑자기 나보고 자기를 잘보라는거에요
그리고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담니다. 몸이 산산조각나는모습이 그대로 보였어요 그대로 사라지거나 열차를 통과하는게
아니고 그아이의 몸은 산산조각났습니다. 그뒤로 그아이는 나타나지 않았구요
그렇게 산산조각 난 애를 보면서 그자리에서 또 20분 동안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아직도 생각만함 오싹해져요.
제가 여짓것 봣던것 중 가장 무서웠으니깐요...ㅎㅎ장면하나하나 시간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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