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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군대 후임 얘기
게시물ID : humorstory_300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망이흉
추천 : 0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6 23:02:56
아직까진 재입대하는 꿈꾼적이 읎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나는 흔히 (무적의)두돈반라고 불리는 90년대식 카고트럭 운전병이었음. 내가 일말때 우리분대로 나랑 8개월 차이나는 막내가 들어왔음. 나는 '막내야, 넌 꼭 살아 남아라'란 마인드로 군생활 했기에 처음부터 데리고 다니면서 이뻐해줬음~ (ang♡) 운전병은 운행다녀오면 운행증이라는 것에 기록해두는데, 하루는 이걸 걔한테 가르쳐 주려고 행정반에 데리고 갔음. 우리가 들어가니 마침 행정병이 볼일있다고 상황 좀 봐달라해서 행정반에 우리 둘만 남게됐음. 아무튼 운행 다녀오면 이렇게 쓰고 또 정비가 있는 날이면 저렇게 쓴다... '불행히도 얜 삽을...' 21개월 정액넣은 우리 후갱님께 선구자로서 친절히 튜토리얼 진행시켜주고 있는데, 내가 헙! 하고 흡기하는 순간 소리없이 스멀스멀 퍼져있던 꾸리꾸리한 가스가 흑화되어 내 후각신경까지 자극했음. 그래서 나는 '에이~ 설마 막내가...'하면서도 물었음. "막내야, 뭔 구수한 냄새 안나냐?" "예 납니다." (엉?) "어?! 어...그래 좀 심하게 나지;;?? 근데 과연 이 냄새의 기원이 어딜까?" (내가 그걸 물어봤겠냐?) 그러자 그 쑝키는 쫌 머뭇머뭇거리다, 태도를 바꿔 당차고 씩씩하게, "예, 제가 꼈습니다." 라고 대답했음. (호오~ 그것 참 유감이겠군요?) .... '막내야 제법이로구나!' (요런~ 씨뿌루쭉쭉!!) 그래도 천사(소녀 네거티자폐)를 지향하는 나였기에, 이 쑝키가 전입온 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르는구나싶어 "주-어없는-님, 정의로운 선임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가 불쌍한 후임들을 도울 수 있게 힘을 주세요" 간절히 기도하고, 그냥 그 방정맞은 입으로부터 죄송하단말이나 듣고 떼울려고 "얌마 내가 니 친구냐? 문이 코 앞에 있는데 나가서 껴야할 것 아녀~?" 그랬음. 난 여기서 정상적인 사고 알고리즘을 따른다면 당연히 죄송하단 소리가 나올 줄 알았음. 그런데... 잠시후 나는 '급발진이 의심되는 내 차량의 EDR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격의 충격을 받았음. ..... "방구는 생리적인 현상이라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방구는 생리적인 현상이라... 어쩔 수 없습...." "방구는 생리 현상....어쩔(래?)...." (싸울래?) .... (여! 러! 분~ 분노로 인한 폭력적인 행동은 호르몬 분비에 의한 생리적인 현상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캬~ 이 쑝키는 완전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이등☆님이시다!' 마인드. 그래! 니가 대천사해라! ㅆㅂ... 진짜 환불해버리고 싶었음. 아...혹시나 오해하실라, 그렇다고 때렸다는 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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