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091227351&code=940100 그들은 왜 보수우파를 동경하게 되었나 현재 인터넷 상에서 청년층의 우파적 정서와 견해들이 집중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커뮤니티로는 디씨인사이드 ‘정사갤’(정치·사회 갤러리)과 ‘일베저장소’(일간베스트저장소)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노노데모’ ‘라도코드’ ‘홍어프리존’ 등의 인터넷 카페, ‘폴리젠’ “프리존’ 같은 정치 토론 웹사이트 등이 우파들의 온라인 결집처로 거론된다. “어쩌다보니 ‘보수파 나꼼수’라는 딱지가 붙었는데, 시작점은 보수우파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 팟캐스트 ‘떡볶이 수사대(떡사대)’ 진행자인 이효석씨(24·대학생)의 말이다. 그는 원래 진보성향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팬이었다. “굳이 좌우를 가리자면 나꼼수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친구가 비판하면 항상 반대의견을 냈었죠.” 고등학교 동창으로 현재 대학생인 이효석씨, 황교영씨(23), 민준성씨(24)는 지난 2월 지방여행을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 의기투합했다. 좌경화된 트위터, 20대의 정치 무관심을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자고. ‘떡볶이 수사대’라는 이름은 떡볶이 떡이 속은 하얀데 겉은 빨갛다는 형상에서 따왔다. 즉 ‘떡을 물들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에 따르면 ‘속도 시뻘건’ 고추장의 역할을 하는 세력이 있다. 바로 종북좌익 세력이라는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위 또는 뒤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좌익세력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방송이다. 이씨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에도 참여했다. “처음에 가서 취지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두세 번 더 나갔어요. 그런데 민주노동당이 개입하고 평화시위가 변질되는 것 같아 그 뒤로는 안 나갔습니다.” 민준성씨는 촛불시위에 나가지 않았다. “광우병 이야기가 과연 사실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때 친구가 시위에 나가자는 거였어요. 그 친구에게 광우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나가냐고 물었는데, 시위 나가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만 대답했어요.” 2008년 촛불시위 당시에도 이런 불만들은 표출됐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구국! 과격불법촛불시위 반대시민연대’다. 약칭해서 ‘노노데모’다. 노노데모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촛불시위 참가자를 지칭하는 말은 ‘좌좀’이다. 좌좀은 ‘좌익(빨갱이) 좀비’의 약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