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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 글....이요..... 수줍수줍?
게시물ID : science_11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워춥다구
추천 : 1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6/10 04:55:13
쥐뿔 문과생 저도 참전.올ㅋ

 솔직히 동성애나 근친은 생물학 같은 것을 근거로 댈 것이 아니라 다분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토론해야 할 뿐 과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과학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하물며 수학적으로도요. 물론 사랑은 신성한 거예요~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해선 안되는 볼드모트 같은 존재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만.... 뇌 속 의 호르몬이 어쩌구 저쩌구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육체적인 상태 이고 우린 그걸 관찰할 수 있을 뿐이죠. 감정은 예측, 측정, 실험할 수 없고 그런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해봐요. 저 이런 주제 좋아해요.

 음...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유전자 풀 얘기를 하시는데요. 한 번 경제학적으로 얘기해 볼게요 인간은 합리적 존재이며 합리적 선택만을 하지.않습니다. 그래서 행동경제학이 등장한거구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전적으로 가장 훌륭하게, 지극히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무의식은 이기적 유전자니 어쩌니 할 지 몰라도 우리 의식은 그게 아니죠.

 그래요. 결국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회적인 통념과 법률 밖엔 남지 않습니다(는 내 의견ㅋ). 하지만 우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소아성애와 다른 둘의 차이입니다. 아이들과 성인의 인지능력, 그리고 사고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인 면도요. 아이들이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육 체적, 정신적으로 아직 미숙하다는 게 문제죠. 아이가 동의했다 하더라도 그 허락이 과연 진짜 아이의 의사일까요? 소아성애는 강간과 다를 바 없다는 이야깁니다. 의식과 가치관, 정체감이 뚜렷하지 않은 상대에게 못할 짓하는 겁니다. 일종의 폭력이죠. 동물과의 성교가 동물학대인 것처럼요. 

 다음으로 동성애와 근친. 예. 이건 아무래도 자연과학적인 시각이 아니라 사회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지구와 태양의 거리, 별의 공전궤도 등 자연 현.상과는 다릅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하였듯 불완전한 인간, 그리고 인간의 실제 삶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죠.

 음... 우리가 아주 오랜 옛날, 동굴에서 살며 다부다처제를 유지할 땐 한 동굴 안에 있는 모두가 혈족이었겠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 문명이 발전하면서 그러한 체제는 힘을 잃고 다부일처 (옛날엔 모계사회였죠...)와 일부다처 등을 걸쳐 일부일처제가 자 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사람들은 근친혼의 무서운 결과를 깨닫게 되죠. 기형이 그것입니다. 기형이 근친의 원인임이 밝혀지 면서 자연스럽게 근친혼의 풍습은 사라졌죠. 그리고 법률로써 금 해지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조금 다릅니다. 기형? 애를 안 낳으면 됩니다. 피임법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습니까. 막말로 낙태라는 방법도 있 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애를 안 갖는다고 해서 근친혼을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관습적, 제도적으로 근친혼을 금하는 것이 굳어져 왔고 그것을 학습하며 자랐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그런 제 도나 교육, 관습이 없으면? 실제로 그... 생각 안 나네... 아마존에서 뽀뚜루 끼고 게또게또하는 그 부족은 다부다처제죠. 그냥 원하면 사랑을 나누고 부부가 됩니다. 일부일처가 익숙한 우리 눈엔 퍽 어색하고 이상한 광경이죠. 전 근친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랫 동안 금지되어왔고 어색하죠. 동성애도요.

 주목할 만한 점은 근친혼에 대해 여러 나라들이 갖는 법률 규정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선 사촌끼리의 결혼은 이상한 게 아니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기절할 일이죠.

 하지만 근친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현대인의 정서에 비윤리적입니다. 비단 기형아 문제는 젖혀두더라도 부모자식간의 근친행위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법률로 금지되어있죠. 도저히 현대인의 윤리관으론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또, 사실 피임이 백퍼센트 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고요.

 반면 동성애에 대해서는 서서히 오랫동안 굳어져왔던 윤리관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론은... 동성애는 되는데 왜 근친은 안되냐? 사람들 맘입니다. 만약 인류가 한 오십명... 극단적으로 두 명만 남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때도 근친이 금기시 될까요? 급한데 근친 그런 게 어딨겠어요ㅎㅎ(그러나 또 그 둘이 가진 윤리관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겠죠). 반대로 동성애는 금기시 될지도 모르겠네요(실제로 아이의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동 성애가 금지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나라도 많습니다. 유목민족 이 돼지고기를 금기시한 것처럼요).

 철학게에 올리고 싶었지만 님이 과학게에 올려 이야기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 과게에 올려봅니다. 저도 한 번 제 이야기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기도 하구요. 과게의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진지는 맥주 다섯 캔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문장형태나 맞춤법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해 죄송스럽습니다. 사죄드립니다. 으으어 댓글 긁어 수정하다가 날려먹어서 더욱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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