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웅 막넴 0.3% 보고 전멸하고서 멘탈이 조금 나간 상태라 잠도 안오고
정공에서는 내일부터 신화 트라이를 하거나 영웅 막넴 다시 해보자 했는데
아무래도 그 전에 조금이라도 스펙을 올리건 연습으로 딜을 더 올리건 해야할텐데
마침 지금 티어가 3피스라서 4피스가 정말 맞추고 싶은데
(사실 오늘 막넴을 잡고 정수를 먹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어디 영웅 갠룻팟이라도 가서 남은 인장 하나 굴려볼까는 심산으로 새벽에 어쩌다 생긴 글로벌 팟에 갔는데...
새벽에 모인 팟인데도 뭔가 활기찬 분위기에 공장분도 편안하게 진행하셔서 시작은 좋았어요.
다르마크, 한즈가르, 카그라즈, 토가르 이렇게 4넴드 잡는 팟으로 모였고
그 중 제일 쉬운 다르마크부터 잡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평소 막공가서 하듯이 당연하게 대재앙 타고 열심히 광을 쳤는데.. 넴드 딜이 좀 부족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3번째 트라이부터는 그냥 악활타고 딜했는데
새벽이라 다들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창도 많이 맞고
해제도 잘 안되고.. 처음에는 쫄 잘만 녹다가 라일라크 타기만하면 쫄이랑 창이랑 처리가 다 늦어지고
탱커 급사나고 그러더라구요.
그 와중에 몇분은 경고도 받고 나가기도 하고 뭐 그러고
당연히 원트에 잡을거라 생각했던 곳에서 트라이가 길어지니 저도 정신을 놨는지
평소라면 당연히 피할 창을 몇번이나 맞고;;
거대한 불길 맞았는데 해제는 안오고 창은 떨어지고...
여튼 그렇게 다르마크만 두시간 정도 했나.. 결국은 못 잡고 쫑이나더라구요.
뭐 못 잡은 책임이 누구에 있는가를 따지기에 앞서서 일단 제가 제 평소 기량만큼 못해서 미안하더군요.
공장분도 좋게좋게 가려고 하시다가 마지막 두 트라이 정도는 중간에 한숨도 쉬고
정작 그럴 때 창 맞아버리고 하니 저도 참 어이가 없고
여튼 시작은 훈훈했는데 끝날 때 분위기가 영 좋지않게 되버려서 안타까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