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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인 여자사람의 배부른 한풀이........
게시물ID : humorbest_300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레쉬베리Ω
추천 : 46
조회수 : 7069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28 09:35: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28 02:51:09
배가 불러 없는 소리하는 여자의 배설글.
  

우리 사귄지 이제 딱 2년....

사귄 날짜가 정확히 없어 남들 다 해본다는 100일 200일.. 1년 2년 기념일 챙기기 같은 건..
기대도 하지 못했고 오빠는 챙길 생각 전혀 없었지....

남에게 돈쓰는게 쉬운게 아니라는 거 알지만....
원하지도 않는 선물.. 나도 뭔가를 사줘야할 것만 같아 돈없는 나에겐 부담스러웠고
우는 아이 입막으려 사탕물려주는 식 같아서 솔직히 고맙지도 않았어. 내가 못된거야??
선물.. 좋지....

나에게 거짓말하고 여자애들 껴서 스키장가고 술마신거.. 
친구들이랑 술마신다 하고 몰래 나이트 간거..
내가 모르는 여자 번호 스팸으로 돌려놓고 몰래 연락하고 지낸거..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르는 척, 속아넘어간 척..

나름 성격좋은 여자라 믿었던 내 자신은 웃기게도 어느새 남친 못믿고 의심하는 집착녀처럼 되어버렸고....
이젠 진실도 못믿어버릴 만큼 믿음을 다 잃어버렸어.

같이 있을 땐 이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싶은데
돌아오는 길은 오빠가 너무너무 미워........ 이중인격자가 되버린거 같아.

사실은 나한테 상처준 거 똑같이, 아니 배로 더 갚아주고 싶었고
이게 사랑인지 애증인지 나도 모르겠어.

나한테 믿음을 주길 바랬어. 
근데 나 이제 지쳐.. 옛날에 이미 지쳤었는데.. 마지막 기대를 걸고 지금까지 왔네

몇 번을 얘기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어.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웃는 내가 싫어져. 

이렇게 애먼데서 혼자 키보드나 두드리고 나 참 웃기다.

술 취하면 서러워 울고 어느새 내 주사는 우는게 되버렸어. 정말 꼴보기싫은 건데 이거....

그런데도 난 왜 오빠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못할까??
헤어지고 싶은 게 아니겠지....

우리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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