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33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게바라
추천 : 2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2/10 20:25:17
한 여자에게 꽃을 선물해 줬습니다.
남자에게 처음 받아본 꽃이라며 수줍어 하면서도 싫은 내색은 안하더군요.
그래서 고백 했습니다. 사귀자고...

돌아온 대답은 이전에 사귀던 남자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고 
당분간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라 하더군요.

마음 한켠이 싸~해져 오는게 씁쓸했지만
그냥 그런줄 알았습니다.
한번 더 찍어볼까란 생각도 했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래요'라는 말이
자꾸 걸려서 그냥 포기해 버렸습니다.

불과 열흘 전 얘기죠.

미련이 남아있었기에 2~3일에 한번씩 그녀의 싸이에 들렸었죠.
가지 말아야 하는데.. 가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처음 하는 사랑이 첫사랑이 아니라 가장 많이 좋아하는 사랑이 첫사랑이래
그게 바로 너야'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은 저를 떨구기 위한 핑계 또는 상처 입힐까 두려운
배려였나 봅니다. 실은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 글 보는 순간 일촌관계 끊어버리고 관련된 모든것을 리셋해 버렸습니다.
제가 너무 구차해지는거 같아서요.

오늘 남산엘 갔었습니다.
걸어서...
전망대에 올라 서울을 바라보니 제가 뭘 해야될지 알겠더군요.

'목표를 향해,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데 잠깐 한눈 팔고 있었구나...'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샛길로 빠질 뻔한 저를 다시 레이스 선상으로 다시 돌려 놓았으니까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